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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정체 최재형, ‘캠프 해체’ 극약처방…오세훈 모델로 반등 시도

崔 “대선 포기 아닌 새로운 길…실무진과 다시 전진”

지지율 정체 및 캠프 관계자 돌출행동 등 원인 분석

崔, 최소 인원만 가동…정책 관련 국민 의견 적극 수렴

기사입력 2021-09-15 13:22:12

▲ 최재형 전 감사원장(사진, 가운데)가 캠프 해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스카이데일리
 
한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국민의힘 대선주자 투톱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캠프 해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지난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모델로 정체된 지지율 반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원장은 1차 예비경선(컷오프)이 있었던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대선 캠프를 찾아 “다시 같이 가자”며 실무진을 격려했다. 그는 14일에는 자신의 SNS에서 “오늘부터 캠프를 해체한다.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성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 새 길을 가려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최 전 원장이 적어도 8월 말까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야 본경선 진출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그는 최근까지도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1차 컷오프는 통과했지만 4명으로 압축하는 내달 2차 컷오프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최 전 원장은 캠프 해체 배경으로 “(정계 입문 후) 주변에 있던 기성 정치인들에게 많이 의존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점점 식어 갔고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최 전 원장은 4.6%로 4위에 머물렀다. 이 외 △홍준표 의원(31.4%) △윤 전 총장(28.5%) △유승민 전 의원(11.3%)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2.4%) △하태경 의원(2.2%) △황교안 전 대표(2.1%) 순이었다.
 
최근 이규양 언론특보가 유 전 의원을 향해 ‘배신행위’를 언급하며 비난하는 등 캠프가 통제되지 않은 점도 해체 배경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이 “저열한 글이 최 후보 뜻이냐”며 반발하자 최 전 원장은 “이 논평은 제 뜻과 다르다”고 사과했다. 이 특보는 “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권을 빼앗기는 데 앞장 선 배신행위였다면 홍 후보는 정권교체에 대한 배신행위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 의하면 최 전 원장은 ‘오세훈식 선거’를 모델로 잡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오 시장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현 서울시 민생특별보좌관) 등 최소한의 실무진만 꾸렸음에도 승리했다.
 
지난 7월 오 시장과 회동했던 최 전 원장도 향후 10명 안팎의 실무진·자원봉사자와 함께 경선을 뛴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정책 등과 관련해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전 원장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엄중하고 급박한 시기에 큰 결단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도 있다. 그러나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나아간다”며 “나라가 제대로 바뀌고 상식적으로 운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의견과 제안도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나라를 살리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려는 분들 모두를 이 길에 초대한다”고 전했다.

 [오주한 기자 / sky_ohjuhan , jhoh@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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