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여성층‧보수층 표심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 의원이 여성공약 발표를 돌연 취소해 눈길을 끈 가운데 유 전 의원은 당 콘크리트 지지층이 밀집한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27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여성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내용 보강 등을 이유로 잠정 연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30 남성층 지지세가 큰 홍 의원이 여성층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돼지발정제’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홍 의원에게 여심(女心) 확보는 필수적이다. 홍 의원은 최근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이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다.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하는 여성들 마음을 돌릴 것이다”고 말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28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에 아내 이순삼 씨와 동반 출연해 40년차 부부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캠프 측은 “홍 의원이 ‘직썰맨’으로 불리는 평소 이미지를 벗고 ‘사랑꾼’의 면모를 선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대선 출마선언 이래 네 차례 대구를 방문한 유 전 의원은 27일에도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 저는 배신자가 아니라 보수의 백신이었다”고 주장한 그는 이 날 종일 북구‧서구‧달서구 일대를 돌며 당원‧유권자들을 만났다. 오신환 유승민캠프 상황실장은 “당원들을 직접 만나 당심을 회복하기 위한 일정이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사도 촉구했다. 기자들과 만난 그는 “이 지사가 10월 10일 여당 대선후보로 결정되고 화천대유 관련 증거들이 나오면 대선후보를 사퇴하고 여당은 다른 후보를 내야 할 것이다”며 “죄가 드러나면 후보 시절엔 언제든 기소돼 수사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아이돌봄’ 공약을 발표하고서 “육아와 아이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높이겠다. 맞벌이 부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부담비용을 낮추고 본인부담금에 대해 소득공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인천 금양호 위령탑을 참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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