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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폴리24<18>-대선주자 풍수지리(②-자택)

혼전 양상 짙어지는 차기대권, 후보집 풍수지리도 호불호 미궁

정완수 박사, 위성사진 통해 풍수지리 분석

“이재명, 세(勢) 좋지만 우여곡절 많을 것”

“윤석열 오해 소지…홍준표 돌파력 한계”

기사입력 2021-10-13 14:55:00

▲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서 각각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 간 자웅이 펼쳐지는 가운데 예로부터 대운과 직결돼 있다는 자택의 풍수지리에도 새삼 관심이 집중된다. 풍수 전문가는 첨단 분석을 통해 다양한 평가를 내놓으면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스카이데일리
 
대선을 약 반년 앞두고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여야 대선주자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가운데 많은 해당 인물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로부터 개인의 대운이나 영달과 직결돼 있다는 선산이나 자택 등의 풍수지리도 관심사 중 하나다.
 
풍수지리학자 겸 문학가인 정완수 박사는 풍수계에서 인정받는 권위자다. 그는 풍수지리에 근거한 서울의 주요 명당자리를 조목조목 꼽으며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후보 등 여야 대선주자 모두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李, 양수(養水) 합치지만 우측 물 순수(順水)라 역수판 끌고 가”
 
정 박사에 따르면 서울은 북한산이라는 명칭으로 널리 익숙한 북쪽의 삼각산(조종산)이 기를 공급하는 원천인 구조다. 북악산(주산)은 조종산의 기를 전달하는 원천이며 남쪽의 남산(안산)은 기를 오라주는 방패막으로, 주작(朱雀) 관악산은 화기(火氣)가 솟아나는 지역으로 각각 기능한다. 또 청계천은 내수구로, 한강은 외수구 역할을 한다.
 
이를 근거로 할 때 일반적으로 성북구 성북동, 종로구 평창동·가회동, 강남구 압구정동·개포동 등이 명당으로 꼽힌다. 정 박사는 “한강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데 청계천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 한강과 만난다. 이렇게 방향이 반대로 흐르는 걸 역수(逆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쪽의 청계천은 역수로 1.6수(水)인데 1.6수는 기술적 지혜가 모이고 기술적 창의가 폭발하는 곳이다. 남쪽의 양재천은 한강과는 반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데 남쪽의 역수로 2.7화(火)다. 2.7화는 문화적 지혜가 창출되는 곳이다”며 “이 지역이 기술·문화 창의가 세계를 선도하는 곳이다. 한강 유역은 최고의 길지다”고 단언했다.
 
정 박사의 여야 대선주자 자택 풍수지리 파악 작업은 위성사진을 통해 이뤄졌다. 그는 “지도상으로는 그 (자택) 주변의 물의 흐름을 (상세히) 볼 수 없어서 구체적인 것은 각 후보들의 선영의 주소나 사주가 있으면 더 좋다”며 “형기풍수(形氣風水)의 지형만 본 것으로 한계가 있다”고 전제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자택이 위치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자택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에 자리하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에 인접해 있으며 앞에는 탄천이 흐르고 있고 뒤에는 청룡오리산·형제산·불곡산 등이 있다.
 
정 박사는 “분당지역에서는 드문 역수판(逆水板)이 있다. 작은 도랑의 역수는 속도가 빠르므로 기세가 거칠고 빠르다”며 “양수(養水)가 합치는 지역이라 세는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지도상으로는 우측의 물이 순수(順水)라 역수판을 끌고 가는데 우여곡절이 많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여당의 대선주자로 확정됐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선 상태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과거 정영학 회계사 등과의 대화에서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다. 너희도 알지 않느냐’는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이 지사는 야당으로부터 ‘그 분 아니냐’는 추궁을 받고 있다.
 
“尹, 오해에도 쉽게 안 꺼질 것…洪, 양수 합치지만 집 주변 순수파”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자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비스타에 있다. 앞에는 한강을 바라보고 있으며 뒤에는 매봉산·우면산 등을 두고 있다. 또 배후에 양재천이 흐르고 있다.
 
정 박사는 “주거지 주변이 한강의 배지(背地)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겉보기에는 의롭고 국민을 위하는 것 같지만 개인의 이익에 집착하지 국민의 편에 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도 “양재천의 큰 역수판 안에 있고 거주지도 작게 역수를 이루고 있어서 기개가 만만치 않고 쉽게 꺼질 불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은 근래 손바닥 왕(王)자는 물론 ‘점 보는 여성들’ 발언과 정법(正法) 강연자 옹호 등으로 여야 모두에서 연타를 맞고 있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무속에 의한 정치를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거센 비판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윤 전 총장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가상 양자대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33.2% 지지율로 이 지사(35.8%)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등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경선 라이벌에게 담판을 제안하거나 교회를 찾는 등 주변 인물들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왼쪽)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자택이 있는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홍준표 의원 자택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 있다. 앞뒤로 각각 한강·탄천이 흐르고 있으며 배후에 대모산 등을 두고 있다. 정 박사는 “한강의 큰 틀로는 향지에 있어서 긍정적이다. 역수와 순수가 합치는 지역이라 독자성과 타협성을 동시에 다룬다”며 “양수가 합치는 곳이라 대세가 몰려온다. 그러나 좁게는 주거지 주변이 순수파라 돌파력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20·30대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얻는 것으로 알려진다. KSOI 조사에서는 33.0%를 기록해 이 지사(35.2%)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뒤쳐졌다. 홍 의원은 KSOI가 여야 후보 가상대결과 함께 실시한 야권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27.5%를 기록해 윤 전 총장(25.5%)을 제치기도 했다.
 
그러나 여야 주자 종합 지지율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홍 의원은 추석을 전후해 윤 전 총장을 앞지를 것이라고 호언했지만 지지세는 정체 상태다. 많은 여론조사(이상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홍 의원은 3위권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오주한 기자 / sky_ohjuhan , jhoh@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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