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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사설

정부는 고삐 풀린 ‘밥상 물가’ 잡는데 올인하라

금달걀·은상추·油價·전기료 등 전방위적

코로나19로 위축된 서민 살림에 직격탄

금리마저 상승하면 불황 속 이중고 우려

기사입력 2021-10-14 00:02:01

 
고삐 풀린 물가가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세금을 비롯해 의식주 모두 안 오르는 게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위축된 서민 살림은 물가 상승만으로도 직격탄을 맞았다. 밥상 물가는 물론이고 기름값과 수도요금까지 급등했다.
 
당국은 4분기에 물가 상승 요인이 더 많다고 보고 있지만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요즘 장을 보는 사람들은 선뜻 상품을 집지 못하고 망설이다 그냥 되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금달걀’과 ‘은상추’라는 물가 상승 신조어가 탄생한 가운데 기름값을 필두로 한 관련 제품과 전셋값 등 물가 상승은 전방위적이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자조가 적잖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공식품과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집세 등 서비스, 그리고 축산물·과실 등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2.5% 상승해 2% 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8년 만에 인상된 전기료가 반영되는 데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물가는 더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름값 등이 오르면 자연 외식물가와 공산품 가격도 덩달아 상승한다. 과자와 즉석밥, 음료수, 치킨 등 식품업계 전방위로 가격 인상 열풍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배달 주문비용이 추가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상에서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인상폭이 큰 것으로 드러나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굵어지고 있다.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2년(2.2%)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고, 가계와 기업의 이자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문제는 경기 회복이 본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물가와 금리가 인상하면 불황 속 고금리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는 점이다. 현재 생활 형편과 전망, 가계수입과 소비지출 전망, 경기판단 및 향후 경기 전망 등이 모두 악화했다.
 
과거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이 대거 도산하고 실업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이처럼 오르니 서민 생활이 무척 힘들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돈이 풀려 인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한 마당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가 뒷걸음치면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렵다. 글로벌 경제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리스크다. 우리나라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반복하면서 재정을 쏟아붓고 있지만 경기 개선효과는 제한적이고 나랏빚만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막무가내로 돈을 풀지만, 물가만 자극하고 소비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다. 단기적 대응책은 말할 것도 없고, 근본적인 경제체질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 규제 철폐로 기업투자 확대를 이끌어 고용과 소득을 늘리고, 소비 활성화로 경기가 좋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유일한 해법이다.
 
국민 생활에 대한 중앙·지방정부의 세심한 배려가 요청된다. 정부가 서민 생계 보호 측면에서 물가 안정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여론에 귀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가뜩이나 힘든 서민생계를 더욱 고달프게 하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 당국은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감시를 강화하고 식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을 면밀히 시행하는 게 순서다. 무엇보다 정치권이 국민 삶을 살피는 데 노력해야 한다. 정치의 본질은 국민을 돌보는 데 있음을 깊이 인식할 때다. 물론 정책 당국자들은 물가를 잡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속히 내놓아야 한다.
 

 [스카이데일리 / skyedaily__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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