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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트럼프 정부 당시 탈퇴 후 3년만

유엔총회 193개 회원국 중…168개국의 찬성표

美 목표, 인권 침해·남용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

기사입력 2021-10-15 10:19:58

 
▲ 14일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 76차 유엔 총회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탈퇴한 지 3년만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본회에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미국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 가운데 18개국을 새로 뽑는 비공개 투표에서 193개 회원국 중 168개국의 찬성표를 받았다.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임되기 위해서는 유엔총회에서 유엔 회원국들의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이날 후보로 나선 18개국 모두 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 2022년 1월 1일부터 3년 임기로 활동을 시작한다.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 18개국은 아프리카 그룹에서 베냉, 감비아, 카메룬, 소말리아, 에리트리아, 아시아 그룹에서 인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카타르, UAE, 동유럽 그룹의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그룹의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온두라스 및 서방 국가 그룹의 핀란드, 룩셈부르크, 미국 등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인권이사회에서 미국의 초기 노력은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중국, 에티오피아, 시리아, 예멘에 집중될 것이다”며 “미국의 목표는 인권 옹호자들과 함께 인권 침해와 남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필드 대사는 “더 광범위하게는 기본적 자유와 여성의 권리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고 종교적 편협함, 인종과 민족적 부당함, 성수수자들 등 개인과 장애인을 포함한 소수집단 구성원들에 대한 폭력과 차별에 반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이사국 선출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교 정책의 중심이자 평화와 안정의 필수 초석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도 “미국은 인권이사회가 가장 높은 인권 수준을 지키고 전 세계의 불의와 압제에 맞서는 일을 지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권이사회가 인권유린을 저지른 국가들에 책임을 추궁하고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정부에서 인권을 담당하던 전직 관리들은 미국의 이사국 선출을 환영하면서,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문제 논의에 새로운 동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VOA에 “미국이 이사국으로 선출돼 관련 논의에 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 우려를 증폭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킹 전 특사는 “북한을 압박하는 데 있어 미국 혼자 발언하는 것보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훨씬 큰 무게감을 갖는다”며 “미국이 앞으로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소율 기자 / , sylim@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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