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민노총 총파업에 공감할 국민 없어…불법집회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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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경영계 입장’ 코멘트
“민노총, 책임있는 사회주체로서 경제회복 동참해야”
“정부, 민노총 불법집회 법·원칙대로 엄정 대처해야”

이창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18 13:02:5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경영계가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경총. ⓒ스카이데일리

경영계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 강행 방침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18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코멘트’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가던 우리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정치적인 주장을 내세우며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경제회복 노력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에 따른 위기 속에서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은 일터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며 “이러한 민주노총의 이기적인 총파업에 공감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서 ‘기간산업의 국유화’, ‘부동산 보유세 강화’, ‘재벌개혁’ 등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요구를 앞세우고 있는데 이는 일반 조합원들에게도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며 “현재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렵고,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은 늘어가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책임있는 사회주체로서 더 이상 이념적 투쟁을 반복하는 구태를 버리고 경제회복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경총은 또 “이제는 국민적 노력과 백신접종률 제고로 ‘위드코로나’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정부도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일상의 회복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상황이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또다시 불법집회를 개최하는 건 일상으로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적 기대를 또다시 저버리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불법집회 계획을 철회하고 감염병 예방노력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산업현장의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민주노총의 불법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민주노총의 총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물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확립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창현 기자 ch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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