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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의 바른 보험

치과 다녀온 후 치아보험 가입은 되도록 피하라

진료 차트 기준 단순치료 및 수술치료 소견 있다면 보상 불가 높아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2-02-17 10:20:11

▲ 김덕용 프라임에셋 팀장
모든 보험이 그렇지만 병원 진료 후 의사 선생님의 각종 치료 및 추적관찰 소견이 나온다면 보험 가입이 어렵다는 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문의를 받아보면 조금의 희망이라도 가지면서 정말 가입에 큰 문제가 있는지 재차 확인을 하시는 분이 많다. 그만큼 안일하게 생각하고 병원을 방문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기라도 하면 우선 병원비부터 걱정이 앞서기에 그렇게 묻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중  꽤나 비중을 높게 차지하는 것이 치아보험이다.
 
치과진료는 사실 우리 모두에게 치료하는 통증의 공포도 무섭겠지만 자칫하면 목돈이 들어갈 수 있다는 또 다른 공포감을 준다. 물론 평소 규칙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아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분들에게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대부분 큰 불편함이 없는 이상 치과와는 거리감을 두기에 한 번 통증을 느낀 후 진료를 하면 적잖은 금액의 치료비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는 심정으로 지금이라도 치아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분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다.
 
하지만 기대는 금물. 가입은 생각보다 쉬울 수 있어도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의사선생님이 큰 걱정거리는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진료 차트 상 치료소견 및 추후 수술의 가능성까지 기재를 해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년 이내의 치료 사실과 5년 이내 치주질환으로 수술소견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고지사항에 포함이 돼 단순 치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해당 치아는 보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다른 치아도 추후 치료가 필요할지 몰라서 가입을 해두기에는 자칫 몇 년 동안 꼬박꼬박 보험료를 납입만 하고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기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어 이마저 가입을 해두기에는 많은 고민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필자는 그렇게 추천을 하지도 않는다. 차라리 돈을 잘 모아서 치아치료비용으로 쓰시라고 말씀드린다.
 
보험 보상에 대한 것은 사실 수많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덜컥 가입을 권유하기도, 만류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보편적인 상식에서 봤을 때 좋지 않은 사례들을 나열하면서까지 보험가입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미래를 생각해서 보험이 됐든 저축이 됐든 미리미리 잘 준비하시라고 조언한다.
 
미리 자신의 치아상태를 고려해서 1~2년 전 보험을 가입해두거나 치료비용으로 조금의 목돈을 모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혹자는 ‘어떻게 치아가 안 좋아질지를 미리 알고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겠느냐’며 반문도 한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준비하는 자와 준비하지 못한 자의 문제로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치아보험을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치아가 자신이 느끼기에 좋지 않고 치과병원 방문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제발 치과방문 후 치아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것은 피하라는 뜻이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치아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보험회사별 보상의 차이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잘 대처하고 가입을 결정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만 기억하면 좋겠다.
 

 [스카이데일리 / skyedaily__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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