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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헌식의 대고구리

태백일사가 말해준 그날의 역사…“임나·왜는 호태왕의 신하”

“왜 땅에 고구리부 설치”…태백일사가 증명한 일본의 역사조작

1.4조 투입된 정부 가야사 복원사업에 임나일본부설 망령 부활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2-02-18 20:04:37

▲ 성헌식 역사칼럼니스트·고구리역사저널 편집인
호태왕비문에 새겨졌던 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영락 10년(400)에 고구리 보·기병 5만이 신라를 침공한 왜군을 추격해 쓸어버리자 왜가 나라를 들어 항복했다가 다시 도발하자 호태왕이 친정해 격파하고는 식민지(郡國)로 삼았다.
 
『고구리사초략』에는 13년(403)에 호태왕이 (응신왜왕을 폐하고) 새로운 왜왕으로 인덕을 봉하니 감읍하며 두 딸을 후궁으로 바쳤다. 14년에 대방에 쳐들어온 왜구는 왜국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해적때였다고 보고하자 호태왕은 진상파악을 위해 조사단을 1년간 파견해 왜국의 지리에 대해 조사했다고 기록돼있다.
 
19세기말 일본은 이토록 부끄러웠던 역사를 감추기 위해 호태왕비문에 새겨졌던 글자까지 조작했지만 계연수 선생이 남긴 <비문결자징실>과 박창화 선생이 일본 궁내청에서 필사한 『고구리사초략』에 의해 완전 허구임이 백일하에 명백하게 드러나게 됐다.
 
이런 역사적 사실들이 『태백일사』에는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광개토경 호태황(好太皇)은 융성한 공과 거룩한 덕이 여러 임금들 중에서 월등히 뛰어나 온 천하 사람들이 모두 열제(烈帝)라고 일컬었다. 나이 열여덟에 광명전에서 등극하니 하늘의 음악을 예로써 연주했다.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군사들로 하여금 어아가(於阿歌)를 부르게 해 사기를 돋우었다. 말을 타고 순행할 때 마리산(摩利山)에 이르자 참성단에 올라 친히 삼신에게 제사를 드렸는데 이때도 천악(天樂)을 사용했다.
 
스스로 바다(海)를 건너 이르는 곳마다 왜인들을 격파했다. 왜인은 백제의 보좌였다. 이에 앞서 백제는 왜와 몰래 밀통해 계속 신라국경을 침범케 했다. 이리하여 광개토경 호태황이 몸소 수군을 이끌고 이들을 쳐서 웅진, 임천, 와산, 괴구, 복사매, 우술산, 진을례, 노사지 등의 성들을 빼앗고 돌아오는 도중에 속리산에서 이른 아침에 삼신께 제사를 지냈다.
 
그 후로 백제·신라·가락 등 여러 나라들이 모두 끊임없이 조공을 바쳤고 거란과 평량 등도 모두 평정돼 굴복됐다. 임나(任那), 이세(伊勢), 왜의 무리들이 모두 신하가 되어 따르지 않는 자가 없었으니 해동의 융성함이 이때에 이르러 전성기에 달했다”는 문구 역시 위 <비문결자징실>과 『고구리사초략』의 기록과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태백일사』에도 임나가 왜와 함께 호태왕의 신하가 됐다고 기록돼있다. 한마디로 임나일본부가 아니라 왜(倭)땅에 고구리부(高句麗府)가 설치됐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의 역사는 중국·일본에 의해 반대로 조작된 것이다.
 
위 문구에서 한 가지 다른 점은 웅진(熊津), 임천,(林天) 와산(蛙山), 괴구(槐口), 복사매(伏斯買), 우술산(雨述山), 진을례(進乙禮), 노사지(奴斯只), 속리산(俗離山) 등은 한반도남부 지명들인데 저자 이맥선생의 임의비정이고, 비문에는 탁순(卓淳), 담로(路島), 난파(難波), 무장(武藏), 축사(竺斯) 등의 일본식 지명들이 새겨져있다.
 
임나의 위치에 대해서는 『일본서기』 숭신왕조에 “임나는 축자(築紫)국으로부터 2000여리 떨어져있고, 북으로는 해(海)에 막히고(隔) 계림(鷄林)의 서남에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식민사학자들은 200년간 임나일본부가 북쪽이 바다가 아닌 육지인 전라·경상도 사이에 설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대통령의 100대 국정사업 중 하나였던 ‘가야사 복원사업’으로 인해 이론적 기반이 허약해 잊혀져가던 임나일본부설의 망령이 부활했다. 1조4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일제식민사학의 엉터리 학설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쓰였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임나는 한반도남부가 아니라 대륙에 있는 옛 발해의 흔적인 독산호 부근에 존재했다는 것이다. ‘비문결자징실로 복원된 호태왕비문’과 『고구리사초략』의 기록이 임나일본부와 한반도남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 skyedaily__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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