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수첩
[데일리 Talk] - 삼성전자 GOS 논란
대체재 없는 삼성전자는 책임감을 가져라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3-15 00:02:30
▲ 양준규 산업부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GOS는 스마트폰에서 고사양 게임 등을 실행할 때 과도한 발열이 생기지 않도록 제품 성능을 일정 수준 이하로 조절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이다
 
안정성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GOS 적용 시 성능이 제품 스펙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새나오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를 비활성화하는 방법까지 막히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일거에 폭발했다.
 
게다가 게임 앱뿐만 아니라 게임 외 일반 앱의 성능에도 GOS가 영향을 준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증폭됐다. 삼성전자는 GOS가 일반 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일반 앱 속도도 느려졌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GOS 사태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갤럭시 S22 이용자가 GOS 기능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S22 이용자들이 트럭 시위를 예고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조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GOS 사태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상당히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로 압축됐다.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사실상 선택지는 하나였던 셈이다.
 
원플러스나 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삼성전자에 비해 구매하기 힘들고 중국 제품에 대한 거부감에 더해 검열 논란까지 거론되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 여러모로 꺼려지는 구석도 있다.
 
그렇다 해서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넘어가자니 새로운 운영체제에 적응하기 위한 기간이 필요하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도 고 대체재가 될 한 애플페이도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내심 걸릴 수밖에 없다. 이에 더해 아이폰에는 통화 녹음 기능이 아예 없어 통화 녹음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일이 많은 이용자의 경우 iOS로 갈아타기는 그만큼 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GOS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계속 삼성 스마트폰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써야할 지도 모른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삼성전자 이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것이다. 다만 애플과 삼성전자 양강이 거머쥐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들의 대안이 될 만한 획기적인 후속제품을 만들어내는 일은 연목구어처럼 힘든 일이다.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GOS 사태의 결론은 하나로 귀결된다. 대체재가 없는 삼성이 더욱 스마트하게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GOS사태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고 제품의 성능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야만 한다. 아울러 GOS 성능 저하 건 뿐 아니라 모든 사항에 힘을 기울여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스마트폰은 말 그대로 생활필수품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는 삼성전자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삼성전자가 잘못하면 수많은 국민이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다. 하지만 최고라는 이름을 유지하려면 그에 맞는 책임감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삼성전자에 거는 기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1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