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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중 물가상승 부담, 저소득층에 더 쏠렸다
팬데믹 발생 이후 저소득층 체감 물가상승, 고소득층의 1.4배
저소득층, 지출 비중 높은 생필품·건강 관련 물가 상승 타격입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째 3%대 기록… “물가 안정대책 시급”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3-21 16:09:17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 ⓒ스카이데일리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전방위적 물가 상승의 장기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 부담이 저소득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물가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소비자물가 5개월째 3%대 상승… 저소득층 상대적 부담 커
 
21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2019년 대비 2020~2021년의 체감물가 변화를 소득분위별로 살펴본 결과 저소득층일수록 물가 상승을 더 크게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째 3%대를 기록하면서 전방위에 걸쳐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로 치솟은 이후 11월 3.8%, 12월 3.7%, 올해 1월 3.6%로 연속 3%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체감물가상승률은 △1분위 2.7% △2분위 2.4% △3분위 2.2% △4분위 2.1% △5분위 1.9% 순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낮게 체감했다. 이는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체감물가상승률이 상위 20%인 5분위 체감물가상승률의 1.4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코로나19 발발 이후 저소득층의 물가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한경연은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물가 상승을 크게 체감하는 이유로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의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의 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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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소득 1분위는 주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지출비중 22.4%) △주거·수도·광열(19.6%) △보건(13.3%) 등 생필품과 건강 관련 지출 비중이 높았고, 5분위는 △교통(지출비중 14.3%) △음식·숙박(13.3%) △식료품·비주류음료(13.3%) 등 식료품뿐 아니라 교통, 외식 등의 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분위의 지출 비중이 5분위보다 더 높은 상위 3개 품목인 △주거·수도·광열(5분위와 지출비중 격차 +10.9%p) △식료품(+9.1%p) △보건(+5.3%p)의 물가는 평균 3.7% 상승했다.
 
반면 5분위의 지출비중이 1분위보다 더 높은 상위 3개 품목인 △교육(1분위와 지출비중 격차 +8.5%p) △교통(+7.0%p) △음식·숙박(+2.9%p)의 물가는 평균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한경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택근무 등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필품과 건강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추정했다. 이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물가안정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물가상승 충격이 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 기회 제공을 확대해 소득을 늘리는 한편 농산물 수급 안정과 식료품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가격 상승폭으로 최소화해 저소득층 물가부담을 경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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