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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글루블루 레코즈

“정답 없는 음악 작업, 그래서 더 매력적이죠”

세상의 소리를 음악으로 만드는 사람들

기사입력 2022-05-07 00:03:58

 
▲ 사운드 엔지니어를 전공한 친구들끼리 모여 처음 시작한 글루블루는 이후 서울을 기반으로 뮤직‧사운드‧영상 기획 및 연출 등의 컨텐츠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정찬 디렉터, 조권호 사운드 디렉터, 박재원 대표. [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처음에는 사운드 엔지니어 (대학교) 동기들끼리 모여서 만들었어요. 이미 필드(업계)에 나와 있는 상태였고 고객들의 니즈(작업 요구)가 이미 저희들한테 많이 들어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프리랜서 팀으로 아예 사운드 엔지니어링‧뮤직 프로듀싱‧기획‧연출 이런 분야까지 다 커버해보자,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죠.”
 
글루블루 레코즈는 2020년도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뮤직, 사운드, 영상 기획 연출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각종 음악 컨텐츠 제작활동을 해왔다.
 
출퇴근 길에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많은 사람들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이나 각종 컨텐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글루블루 레코즈(이하 글루블루)는 그런 음악 등의 컨텐츠들을 기획하고 만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음악과 작업에 대해 들어봤다.
 
“정답 없이 만들어가는 과정 전체가 항상 새롭게 다가와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박재원(29) 글루블루 대표는 음악‧기획 등의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싶은 친구들이 모여 글루블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음악‧음향‧영상‧기획‧연출 등 각자의 전공을 살려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 모였어요. 음악 콘텐츠에 필요한 기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시작하였고 앞으로는 더 나아가 직접 콘텐츠의 제작과 기획까지 진행하며 새롭고 감각적인 작업물로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루블루를 설립하게 되었어요.”
 
박 대표는 음악을 제작하는 데에 있어서 매력적인 부분은 이 분야에 정답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답 없이 만들어가는 과정 전체가 항상 새롭게 다가와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우리가 평소 많이 듣는 음악의 소리부터 아주 생소한 소리까지 프로듀싱의 과정에서 음악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소리로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아주 매력적이라 생각해요. 이 또한 정답이 없는 미지의 영역이기에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작업하게 돼요.”
 
박 대표는 글루블루가 일반적인 음악 스튜디오들이 하는 단순 녹음과 믹싱에 그친 음악 작업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아티스트의 작업에 도움을 주는 업무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들은 보통 녹음 믹싱 마스터링음반 제작에 관한 것만 관여하면서 음반 제작에서 음향 생산에만 관여 했다면 저희는 그 전 단계인 작곡이나 곡 기획 단계부터 곡 작업 이후에 뮤직비디오 같은 작업들까지 저희가 같이 해 나갈 수 있는 작업 형식을 지향해요”
 
하나의 작품을 위해 서로 모여 소통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박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면서 다함께 각자의 능력을 쏟아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갈때 그 과정들이 나중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어느 날은 모든 멤버들이 집중해 몰두하여 일을 하고 있는 순간이 있었어요. 누군가는 촬영계획 조정을 하고, 누군가는 믹싱 마스터링을 마무리하고, 누군가는 다음 작업에 필요한 음악 작업을 하고 있었죠. 문득 그걸 인지하는 순간 우리가 정말 다양한 일을 하고 있고,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정말 보람차고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인터뷰 중인 박재원(오른쪽) 대표와 윤정찬 사운드 디렉터. 윤 디렉터는 스튜디오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 전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박 대표는 글루블루의 운영 전반을 맡으면서 동시에 사운드 분야의 기술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물론 늘 새로운 길을 찾아 작업을 하는 것이니만큼 어려움도 없지는 않았다. 박 대표는 음악이나 컨텐츠 작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작업에 들인 시간과 노력이 결과물의 퀄리티와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그렇기에 컨셉을 잡는 것부터 디테일한 마무리까지 각 과정에서 긴장을 놓을 수 없어요. 기획팀과 클라이언트가 모두 만족한 결과물이 나온 후에도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전혀 예측 할 수 없다는 점도 어려움이면서 동시에 즐거움이라 할 수 있죠.”
 
글루블루에서 사운드 디렉터를 맡고 있는 조권호(31) 씨는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 중에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로 싱어송라이터 소금을 꼽았다.
 
“보컬 녹음에 있어서 엔지니어는 기술적인 완성도에 집중하게 되기 마련인데, 소금님과의 작업은 그런 것보다는 즉흥적이고 음악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어요. 그런 작업에서 엔지니어의 역할이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아티스트였죠.”
 
박 대표는 글루블루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이름의 처음 두 글자 ‘글루’를 음향쪽에서 쓰는 용어 중에 ‘글로인시킨다’는 말에서 따 왔다고 설명했다.
 
“‘음악적으로 잘 달라붙게 만든다’는 뜻이거든요. 글루블루는 서로 다른 음악적인 혹은 예술적인 요소들을 합쳐서 굉장히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블루는 사실 앞 글자 ‘글루’와 발음상 비슷한 단어라서 붙였어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이 ‘블루’라는 말을 붙여서 이름을 사람들에게 더 각인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뮤지션에게 편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결국에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져요”
 
글루블루에서 기획‧연출 디렉터를 맡고 있는 윤정찬(29) 씨는 글루블루가 음악 작업을 할 때 함께 작업하는 아티스트의 성향에 맞춰서 작업 스타일을 정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함께 작업하는 아티스트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저희는 달라지긴 해요. 아티스트가 자기 만족에 의해서 음원을 만들고 제 생각에 ‘이거는 인기는 없을 것 같은데 특이하다’ 라고 느껴지는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 방향으로 믹싱을 하고 정말 그렇게 들리게끔 도와드려요. 어떤 분은 대중적으로 자신의 음악이 많이 들리길 원해요. 그럴땐 요즘 대중음악처럼 들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도 하죠.”
  
▲ 글루블루에서 콘텐츠 제작 및 기획과 연출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윤정찬 디렉터는 “아티스트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판’을 깔아줄 수 있는 기획자가 되겠다”고 했다. [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박 대표는 음악 작업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아티스트가 와서 편하게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에는 뮤지션이 편해야 본인의 스타일에 나오는 거고 그게 결국에는 후반 작업까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거든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예전에 어떤 기타리스트는 자기 강아지가 스튜디오에서 대변을 봐야만 작업이 잘된다고 하는 분이 있었어요, 또 어떤 아티스트는 특정한 꽃향기가 있어야만 해서 그 꽃을 갖다 놔야 되는 사람도 있었죠. 그렇게 아티스트마다 특이한 개성이 있어서 저희도 더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어요.”
 
“아티스트의 성향에 맞게 스튜디오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해외에서는 오히려 일반적인데 국내에서는 레코딩 스튜디오가 너무 딱딱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들도 엄청 긴장을 많이 하게 되죠. 저도 업계에 있으면서 그런 걸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스튜디오를 가능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어요.”
 
세상에 없던 소리를 만들어내는 글루블루 멤버들. 그들이 개척해야 할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가 이들이 함께 나아갈 앞으로의 포부와 목표를 밝혔다.
 
“음악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어요. 그렇게 저희가 만들어낸 작품들이 음악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안이 되고 또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노태하 기자 / thnoh@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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