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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Talk]-카카오게임즈 구원투수 ‘우마무스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모험 성공할까

기사입력 2022-05-12 00:02:30

▲ 양준규 경제산업부 기자
요즘 어딜 가나 ‘우마무스메’ 광고가 보인다. 지하철역에서도 볼 수 있고 서울의 주요 장소에서도 볼 수 있다. TV에서도 우마무스메 광고가 나온다. 방금 업무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연 메신저에도 우마무스메 광고가 떠 있다. 광고비 지출만 해도 엄청날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워낙 광고를 엄청나게 쏟아부은 덕에 ‘우마무스메’라는 게임이 나온다는 것 자체는 많이 알려졌다. 그것과는 별개로 무슨 게임인지는 잘 모르는 사람도 꽤 많다. 주변에서 ‘카트라이더’와 같은 레이싱 게임이냐고 물어 온 적도 있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사이게임즈에서 제작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실제 경주마를 모티브로 삼아 소녀들을 육성하고 육성이 완료되면 다른 이용자들과 경주도 할 수 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일본에서 발매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고 지금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를 한국에 서비스한다는 소식 자체는 오래전부터 알려졌지만 계속해서 발매가 연기되다가 상반기 내에 발표하기로 했다.
 
한국 출시가 발표되기 전까지 우마무스메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요동칠 때마다 언급되곤 했다. 우마무스메만 발매되면 그 수익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예측이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주력 게임인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지난달 초 7만8000원대에서 형성되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10일 기준으로 5만6900원까지 폭락했다. 주주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라도 우마무스메의 흥행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인 셈이다.
 
다만 우마무스메의 흥행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 서브컬쳐 장르는 흔히 ‘오타쿠’라 불리는 매니아 소비층을 가진 장르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거부감을 갖기 쉽다. 서브컬쳐 장르의 본거지인 일본에서라면 모를까 한국에서 카카오게임즈 정도 되는 회사가 간판 신작으로 내세울 만한 장르는 아니다.
 
실제로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경우 출시 이후에는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에 올랐지만 곧 매출 200위권대로 내려갔고 최근 대규모 이벤트로 20~30위 정도에 머물고 있다. 게임에서 유래된 모른다는 의미의 인터넷 밈 ‘몰?루’라는 용어가 대히트를 쳤음에도 서브컬쳐 게임의 한계를 드러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잠재성을 믿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10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사전 예약을 하면 무료고 제공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만 받는 사람이 적잖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초반 흥행 파워는 입증된 듯싶다. 
 
그러나 게임이 유명하다는 얘기만 전해 듣고 몰려온 사람들이 잠깐 해 보고 빠져나가는 ‘반짝 인기’에 그친다면 카카오게임즈는 주가 방어가 더 어려워진 채 막대한 마케팅 비용만 잔뜩 떠안아야 하는 처지로 내몰릴 수도 있다.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도 위험부담이 큰 모험에 나선 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구원 투수가 절실한 상황에서 국내 리그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선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성공한다면 좋은 성적은 물론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며 업계 전체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카카오게임즈와 서브컬쳐 장르는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말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시도하는 이번 모험의 성패가 궁금해지는 진짜 이유다.
 

 [양준규 기자 / jgyang@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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