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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가 우주에서 지구로 연이은 청신호...'))
한국형 발사체(KSLV-II) 누리호가 우주에서 지구로 연이은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2차 발사에 이어 큐브위성 사출(분리)까지 성공했으며 위성의 상태정보에 대한 교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가 실어 나른 성능검증위성에서 첫 사출한 조선대의 큐브위성이 29일 오후 4시50분경 성공적으로 분리된데 이어, 30일 오전 3시48분경 지상국으로 일부 상태정보(비콘신호)가 수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목표로 했던 20회의 수신 신호 중에서 2회 수신에 성공한 것이다.
사출에 성공한 큐브위성은 조선대에서 대학생들이 만들어 낸 ‘스텝큐브랩-2(STEP Cube Lab-Ⅱ)’다. 이 위성은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이용해 백두산 천지 등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열 변화를 살피는 임무를 맡았다. 해당 큐브위성이 보낸 상태정보에는 위성의 모드, 자세, GPS(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현재 꺼진 상태), 배터리 모드(정상), 배터리 전압(정상) 등이다. 다음 교신 예정 시간은 오후 3시48분, 5시26분경으로 예정돼 있으며 상태정보를 다시 한 번 수신하고 교신 명령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큐브위성의 상태정보가 일부 횟수만 수신된 이유는 현재 위성의 자세가 빠르게 회전(텀블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완전한 양방향 교신을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와 관련해서는 “배터리 모드와 전압이 정상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자세 안정화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다. 단 “큐브 위성의 경우 예산이나 구조적인 측면에서 상업용 위성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정확한 실패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전력, 충격 등의 오작동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향후 성능검증위성이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나면 남아 있는 큐브위성도 예정대로 사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출 예정인 큐브위성은 △랑데브(RANDEV·카이스트) △스누글라이트-2(SNUGLITE-Ⅱ·서울대) △미먼(MIMAN·연세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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