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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대회 vs 맞불집회… 대우조선해양 노노갈등 격화
금속노조, 서울·거제 총파업대회…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투쟁 지원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 21일 새벽 금속노조 탈퇴 투표 시작
하청노조·협력회사협의회 교섭 결렬… 파업 참가 조합원 민형사상 책임 이견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7-21 13:57:50
▲ 총파업을 선언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지원 사격에 나선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총파업을 선언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지원 사격에 나선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여기에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가 금속노조 탈퇴 투표를 실시하며 노노갈등이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20일 거제와 서울에서 ‘노동 중심 산업전환, 대우조선하청 투쟁 승리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서울 대오에는 조합원 5000명이 참여했고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정문에서 결린 거제 대오에는 조합원 70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의 투쟁은 이미 전 사회, 전 민중 투쟁으로 발전했다”며 “정부와 원청이 조선하청지회와 교섭을 원만히 정리하지 않거나 공권력을 투입하면 금속노조는 즉각 총파업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현시대 전태일이 있는 곳으로 와주신 동지들에게 고맙다”며 “승리할 때까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이름으로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도크 불법 점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속노조는 교섭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20일 총파업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투쟁과 연결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집회는 금속노조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를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4000여명은 하청노조의 불법 파업 중단과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옥쇄파업 중단하고 불법점거 철회하라’ ‘무법천지 하청지회 불법파업 중단하라’ 등을 구호로 내세웠다.
 
도규환 현장책임자연합회 회장은 “대우조선은 우리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며 자손만대까지 물려줄 영속기업”이라며 “하청지회는 제 밥그릇 깨뜨리는 자충수를 그만두고 다 함께 살 수 있는 공생의 길을 택해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노노갈등에 따른 충돌을 우려해 67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지만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 조직 형태 변경을 안건으로 하는 찬반 투표를 개최한다. 재적 인원의 과반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하게 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합원은 약 1만8000명이며 대우조선해양지회 조합원이 약 4700명이다. 경남지부 지부원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대우조선해양지회가 탈퇴하면 금속노조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일 12시간 동안 진행된 하청노조와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협의회의 교섭은 결국 불발됐다. 하청노조 측에서 임금 인상안을 사측 입장에 맞추며 협상이 진전되는 듯 했으나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의 민형사상 책임 문제에서 의견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21일 오전에 협상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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