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넘게 공사가 멈춰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다시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개념의 정상화위원회, 강동구청,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 등 4자는 29일 강동구청에서 회의를 열고, 10월 새 집행부를 선임하고 11월 공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선 △현 조합 집행부가 사퇴하고 조합 임원과 정상화위원회 임원이 포함된 5인 이내를 ‘사업정상화위원회’로 위촉해 공사재개 추진 △새 집행부 선출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강동구청에 요청 △시공사업단이 사업정상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관련 협의에 적극 협조하는 내용 등이 합의됐다.
다만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구청에 사퇴의향서를 제출하는 현 조합 집행부는 관리 공백을 막기 위해 새 집행부가 꾸려지기 전까지만 업무를 담당한다.
공사 재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상가 분쟁도 앞으로 예정된 총회에서 매듭짓기로 했다. 앞서 현 조합 집행부는 상가재건축사업관리회사(PM) 리츠인홀딩스와의 계약을 해지, 리츠인홀딩스가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공사를 재개하지 못해왔는데 이를 원상태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다.
사업정상화위원회는 10월 총회를 통해 새 조합 집행부를 선임하고 공사재개 관련 현안을 의결해 빠르면 11월 공사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24년 12월~2025년 1월 사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기존 5930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를 조성하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다. 하지만 현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이 공사비 증액을 놓고 합의하지 못하면서 4월15일부터 공정률 52% 상태에서 멈춰있는 상태다.
공사 중지가 장기화되자 7월17일 김현철 조합장이 사퇴하면서 현 조합 집행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고 집행부 교체라는 강수를 둬 공사 재개의 한 줄기 희망을 보게 됐다.
한편 최대 쟁점이었던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선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한국부동산원 검증 의뢰를 통해 적정 공사비를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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