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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수도권 아파트 가격 정보 신뢰도
‘거래 절벽’ 속 부동산 거래… 정확한 정보 ‘오리무중’
최근 하락세 원인, 급매물로 내려 간 가격… 일반화 어려워
기존보다 높은 가격 지역… “하락 방지위한 허위 매물 의심해야”
“부동산원 통계 오차 발생할 수 있어… 집값 알아볼 때 신중해야”
신성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10 13:20:00
▲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가 더 높게 형성되거나 실제보다 더 낮은 가격에 호가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으로 아파트 거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7895건으로 전년에 비해 69.4% 감소했다.
 
거래가 줄어들면서 집값 또한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이 7월 한 달 동안의 아파트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7월 1주 –0.03%의 하락세를 보인 서울 지역은 7월 4주 –0.07%까지 하락했다. 성북구와 송파구 등이 매물 적체 심화로 지역별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원에서 발표한 자료와 현지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실질적인 호가 및 매물 등에 있어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카이데일리는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주요 지역과 그 원인 등에 대해 공인중개사와 전문가들을 통해 짚어봤다.
 
송파 ‘헬리오시티’·잠실 ‘트리지움’, 급매물 제외하면 기존 호가 유지 중
 
부동산원에 따르면 송파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잠실동 인근 대단지 등을 기준으로 7월 4주 –0.04% 하락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헬리오시티와 트리지움의 7월 거래 정보를 확인해봤다. 이를 통해 송파 지역 아파트 가격이 부동산원의 자료와 같이 하락했는지 아닌지를 부동산 전문업체 ‘리치고’와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들을 통해 다시 점검해봤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7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는 총 4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8층과 15층 전용면적 84.96㎡ 호실이 21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가 3월 거래된 14층 호실이 21억45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4500만원(약 2.1%)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부동산 전문업체 ‘리치고’에 따르면 8월 1주 기준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6㎡ 호실의 호가는 19억5000만원에서 22억500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7월 거래가격에 비해 1억5000만원 더 낮은 금액에 호가가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에 비해 최고 호가는 직전 거래액보다도 높은 금액에 형성돼 있었다.
 
헬리오시티 단지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헬리오시티는 거래가 비교적 없는 편에 속한다”며 “최근 21억원에 거래된 것은 급매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 번 급매물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니 다음에 빠르게 집을 팔고자 하는 사람은 그 가격에 맞춰 내려야 한다”면서도 “다만 헬리오시티는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어 급매로 내놓는 경우를 제외하면 낮은 가격에 내놓으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입주민들의 기준을 충족하는 가격대는 21억원선”이라며 현재의 거래가 하락은 급매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뿐이라고 일축했다.
  
▲ 잠실동 트리지움은 급매물로 인한 저가 거래 이후 현재 호가 등은 기존에 비해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7월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9층 전용면적 84.83㎡ 호실은 21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는 5월 26층 호실이 23억원에, 4층 호실이 21억8000만원에 각각 매매됐다. 2월에 12층 호실이 23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9% 하락한 가격이다.
 
리치고에 따르면 8월 1주 기준 동일 면적 호실의 평균 호가는 22억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20억5000만원에 올라온 매물이 한 개 있지만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급매물일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매물들이 21억7000만원에서 많게는 23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됐기 때문에 20억원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트리지움의 가격 형성과 관련해 잠실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의견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 관계자들은 “고가 아파트의 경우 층수에 따른 가격 차이가 있다”며 5월에 거래된 같은 면적 매물이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 들은 이어 “21억원에 나간 매물은 집주인이 급하게 처리하고 나간 매물”이라며 “올해 초에 거래된 23억원 매물에 비해 호가가 약간 내려간 매물이 생겼지만 웬만해선 22억원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북구 길음동·돈암동 위주 하락… 돈암동 거래 0건, 길음동은 호가가 더 높아
 
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1주 기준 강북 지역은 –0.11%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성북구는 길음동·돈암동 위주로 0.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7,8월 돈암동에서는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길음동에서는 2건이 거래됐다.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면적 59.87㎡ 11억2000만원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전용면적 59.97㎡ 7억8000만원이다.
 
롯데캐슬클라시아는 6월 11억8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직전 최고액으로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고’에 따르면 현재 최저 호가는 11억5000만원이며 최고 호가는 12억8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거래액보다 높은 금액에 호가가 형성돼 하락세라고 보기 힘든 실정이다.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은 2월 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4월 7억9000만원으로 처음 8억원 아래로 내려갔다가 5월 8억1000만원으로 상승했으나 7월 7억9000만원으로 다시 하락했다. ‘리치고’를 통해 동일 면적의 호가를 살펴보면 현재 8억4000만원에서 9억원까지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형성돼 있는 호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직전 거래액보다도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아파트 매매가격 오차에 대해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이나 허위매물 등 매매가격 형성에 변수가 되는 요인들은 통계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성북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으로 성북동 또한 거래가 끊긴 것은 마찬가지”라며 “거래가 끊기면서 집값이 내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간혹 찾아오긴 하지만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호가가 높게 형성된 것에 대해 “집값 방어를 목적으로 일부러 높은 가격에 올려놓는 입주민도 있다”며 실거래를 목적으로 내놓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원에서 나온 자료를 통해 특정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자료와는 달리 실제 거래가격이 더 낮게 형성된 지역도 있었으며 반대로 높게 형성된 지역도 더러 눈에 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러한 오차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통계를 낼 때 지역별로 표본 단지를 설정해두고 실제 거래가 가능한 금액에 맞춰서 조사한다”며 “지역별 호가나 거래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는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급매물이나 허위매물 등 매매가격 형성에 변수가 되는 요인들은 통계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단지의 흐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흔히 말하는 ‘나홀로’ 아파트의 경우 흐름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통계와 다른 범위 내에서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위험도가 높다”며 “지역별로 ‘랜드마크’ 아파트의 흐름 속에서 가격을 파악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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