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금융일반
[돈이 되는 재테크<44>] 청년 대상 저금리 전세자금대출
목돈 모으기 시작은 ‘월세 탈출’… 청년 전세대출 노려볼까
서울 원룸 월세 44.5만원… 청년 월소득 4분의 1 수준
버팀목 전세금 대출 무난… 중기 재직자 중기청 대출 유리
단기간 내 처리하고 싶다면 카뱅 청년 전세금대출 이용해야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17 00:07:01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에서 계약된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전용면적 60㎡이하)의 평균 월세는 44만5000원(보증금 4003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다가구 주택단지. [사진=이종원 대기자] ⓒ스카이데일리
 
주택 월세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월급의 4분의 1 이상을 월세로 지출해야 할 정도다. 수중에 돈이 줄면 저축 또는 투자할 수 있는 금액도 감소한다. ‘월세 탈출’이 재테크의 시작이라고 불 수 있다. 은행권의 전세대출 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있으므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 대상 전세자금 대출 상품을 노려야 한다. 해당 상품의 금리는 1~2%대다. 1억원을 빌려도 월 이자는 10만~20만원에 불과하다.
 
연봉 5000만원 넘지 않으면 1~2%대 금리로 전세금 마련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특별시에서 계약된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전용면적 60㎡이하)의 평균 월세는 44만5000원(보증금 4003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7월 평균 월세 43만5000원(보증금 3523만원)과 비교해 월세는 1만원, 보증금은 480만원 올랐다. 적잖은 금액이 인상된 셈이다. 만 18~34세 청년들의 월평균 소득이 175만원(서울연구원 조사)에 불과해 인상 폭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비율로 환산하면 소득의 25.4%를 매달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관리비, 전기·수도·가스요금을 포함하면 지출 비용은 더 늘어난다.
 
조금이라도 더 아껴야 하는게 요즘 세상살이의 기본이다. 핵심은 ‘월세 탈출’이다. 보증금은 다시 돌려받는다고 해도 월세는 내는 족족 내 수중에서 사라지고 만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12일 기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평균 4~6%에 달한다. 저금리 대출 상품을 찾아야 한다. 정부 산하 기관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전·월세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를 주목하자.
 
주택도시기금이 운영하는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 있다. 이는 7000만원 이하 또는 보증금의 80% 이내 중 적은 금액을 연 1.5~2.1% 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보증금 1억원 이하 및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예컨대 보증금 1억원의 주택을 전세로 계약한다고 가정하면 8000만원이 아닌 7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보증금이 7000만원일 경우엔 7000만원이 아닌 5600만원(보증금의 80%)을 대출받는 게 가능하다.
 
대출 대상은 본인 또는 부부 합산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만 19~34세)이다. 주택도시기금대출과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한 적이 없고 순자산이 3억2500만원을 넘어선 안 된다. 대출접수일 기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고 있는 경우에도 불가하다.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의 5% 이상을 지불해야 대출금을 받는다.
 
소득별로 대출 금리(변동금리)는 다르다. 부부 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는 1.5%, 2000만원 초과 4000만원 이하는 1.8%, 4000만원 초과 6000만원 이하는 2.1%를 적용한다. 이용기간은 2년이지만 4회 연장해 최장 10년도 가능하다. 10년간 이용한 시점에 자녀를 낳으면 1명당 2년씩 추가로 연장할 수 있어 최대기간은 20년이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대출취급은 임차 대상 주택이 위치한 영업점(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은행)에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해당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해 대출심사와 관련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산심사와 관련한 상담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신청 시기는 잔금지급일과 주민등록등본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임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이라면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보증금 2억원 이하 및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1억원까지 연 1.2% 금리로 대출을 내주는 상품이다. 예컨대 보증금 2억원의 주택을 전세로 계약한다면 1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일 경우 80~10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만 19~34세(군필자의 경우 복무기간에 비례해 만 39세까지) 무주택 청년이 대상이다. 그 중에서도 연소득이 3500만원(부부합산 5000만원) 이하인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청년창업자만 신청할 수 있다. 그 외 요건(중복대출금지·순자산·공공임대주택·계약 등)은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똑같다.
 
이용기간은 2년으로 4회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다. 2회 연장할 때부터는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기본금리(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임차 대상 주택이 소재한 시중은행(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에서 대출 절차를 진행한다. 이 상품은 내년 12월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생애 중 1회만 이용 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주택을 골라야 한다.
 
빠른 입주 원하면 ‘카뱅’… ‘SH 주거비 지원’도 해법
 
빠르게 대출받고 싶다면 카카오뱅크의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고려할 만하다. 임대차계약서상 잔금일 15일 전까지 신청하면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청 절차도 간편하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인증서로 서류제출을 대신하면 된다. 주말·공휴일에도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원하는 시간에 대출금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임대인에게 대출금을 송금할 수 있다.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 만 19~34세 청년 중 무주택이거나 부부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소득이 없거나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인 새내기 직장인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보증금 7억원 이하, 수도권 외 지역은 보증금 5억원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전용면적은 고려하지 않는다.
 
대출 한도는 보증금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1억원이다. 대출기간은 1~3년이지만 임대차계약기간에 따라 3년 이내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최대 6년인 셈이다. 금리는 비교적 높다. 연 3.304%~3.504%(기준금리 2.380%)다. 기준금리는 6개월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다. 가산금리는 신용점수별로 다르게 나타나며 대출기간 중 변동되지 않는다.
 
▲ 역세권청년주택 주거비지원,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요약. [자료=역세권청년주택 홈페이지]
 
은행에 소액의 이자를 내는 것조차 부담스럽다면 주거비를 지원받는 것도 해법의 하나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운영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주거비 지원’이 대표적 사례다. 역세권청년주택 중 공공지원민간임대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단 역세권청년주택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청약을 접수한 뒤 입주에 당첨돼야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예정자라고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년은 월소득 621만원 이하, 자산 2억8800만원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혼부부의 지원 조건은 부부합산 월소득 745만원 이하, 자산 3억2500만원 이하다. 지원 규모도 크다. 보증금이 1억원을 초과한 주택에는 보증금의 30%(청년 최대 4500만원, 신혼부부 최대 6000만원)를 무이자로 빌려준다. 1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보증금의 50%(청년·신혼부부 최대 4500만원)를 지원한다. 입주개시일 3주전까지 역세권청년주택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임차보증금·이자지원 사업과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지만 타 금융기관 전세자금대출과는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도 주거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지원대상은 만 19~39세 청년 중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예비)세대주다. 과거 근로기간의 총합이 1년 이상 있거나 부모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취업준비생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주택 조건은 서울시 관내 위치한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 주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하나은행에서 대출받는 형식이다. 임차보증금의 90% 이내 또는 70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금리는 대출금액의 연 2%다. 서울시의 2% 이자지원을 받으면 본인부담 금리는 약 1%대로 결정된다. 임차계약기간에 따라 회당 6개월~2년, 최장 8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만 39세까지 이자를 지원하고 만 40세부터는 이자지원이 중단된다. 대출은 생애 1회로 제한되고 전액 상환 후 재신청은 불가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요즘 같이 고금리로 돈 빌리기 쉽지 않은 때에 이런 상품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주거비 부담을 더는 데 매우 유용하다”며 “전세금 규모, 필요 대출액 등 개별 여건을 따져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