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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등장한 마차… 카카오게임즈 소통 부재 논란
‘우마무스메’ 이용자 불만 폭발… 소통·게임 이해도 부족 등 지적
우마무스메 평점 1점대 추락… 카카오게임즈 사과문에도 반발 지속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30 16:55:47
▲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에 반발하며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에 반발하며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수입원으로 기대되던 우마무스메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발생하며 카카오게임즈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오전 판교 도로에는 난데없이 마차가 등장했다. 마차에는 ‘무책임한 공지, 계속되는 유저기만 우마무스메 방만 운영 소통하라’, ‘카카오는 천고마비 운영방식 소통마비 유저들은 정신혼미’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방식에 항의하기 위해 ‘마차 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게임사에게 항의하기 위해 사용되는 ‘트럭 시위’를 ‘우마무스메’에 맞춰 변형한 것이다.
 
우마무스메는 실존 경주마를 모티브로 하는 캐릭터를 육성하는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했으며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상반기 주력 게임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따라 4월 초 7만8000원대에 형성되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5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마무스메가 카카오게임즈의 구원투수로 주목받았다.
 
우마무스메는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서브컬쳐’ 장르임에도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특히 업데이트 당일에는 하루에만 매출 1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승장구하던 우마무스메는 운영진의 미숙한 운영과 소통 부족, 게임 이해도 부족 등을 지적받으며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첫 번째로 지적받은 것은 일본 서버와 한국 서버의 재화 수급량 차이다. ‘우마무스메’와 같은 수집형 게임은 원하는 캐릭터와 아이템 등을 구매하는 데에 필요하나 재화를 순수하게 현금으로만 구매할 경우 수십만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운영진이 일정량의 재화를 주기적으로 지급해 많은 돈을 쓰지 않는 사람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지급하는 재화의 양이 일본 서버보다 적고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는 주기는 짧아져 부담이 더 크다는 불만이 커졌다. 또한 신규 캐릭터·아이템 출시 일정이나 서버 점검 시간 등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 대한 정보전달도 미흡해 소통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하며 우마무스메의 구글플레이 평점은 1점대까지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가 부랴부랴 안내문을 발표해 해명에 나섰지만 유저들의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챔피언스 미팅’ 공지로 다시 한번 비판 여론이 커졌다. ‘챔피언스 미팅’은 우마무스메의 메인 콘텐츠로 대부분의 이용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일반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이벤트가 생기면 플레이하는 다른 게임과는 달리 ‘챔피언스 미팅’은 사전에 공지를 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챔피언스 미팅에 맞는 캐릭터를 육성해 참여한다.
 
게임 구조상 준비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2~3주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진다. 그러나 한국 서버의 경우 1주일 전에 공지했고 콘텐츠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기 때문에 미리 일본 서버의 사례를 보고 준비한 이용자가 아니면 콘텐츠를 즐기기 힘들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운영진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 없이 한국 이용자들을 상대로 돈벌이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2차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이용자들이 해명을 원하는 부분에 대한 답변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마차 시위까지 진행된 상태다.
 
출시 초기 흥행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게임으로 기대받던 우마무스메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나아가 향후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하는 게임 운영의 신뢰성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을 만큼 이번 마차 시위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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