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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칼럼] 문화전쟁 선포 없이 윤석열정부 성공 못 한다
영화 등 문화계의 反대한민국 성향은 ‘국가적 재앙’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는 잘못된 원칙부터 버려야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0 09:30:45
 
▲ 조우석 평론가·전 KBS 이사
6월 초 묘한 일이 벌어졌다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상을 탄 배우 송강호와 감독 박찬욱에게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축전(祝電)이 문제였다송강호의 경우 윤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그의 대표적인 영화 세 개를 꼽았는데 ‘밀양’ ‘박쥐’ ‘기생충’ 등에 그쳤다.
 
왜 그럼 1000만 관객이 들었던 노무현 찬양 영화 ‘변호인은 빼먹었고광주5·18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수는 외면했을까당시 그걸 캐물었던 건 뜻밖에도 고발뉴스TV란 좌파 유튜브 방송이었다실은 나도 궁금하다영화 ‘변호인의 경우 그걸 관람한 뒤 윤 대통령이 감동해 눈물을 떨궜다고 김건희 여사가 밝히지 않았던가추정컨대 좌파영화가 축전 문안에 반복해 노출되는 것에 뭔가 불편함을 느낀 탓이다.
 
그래서 ‘택시운전수도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멋대로 판단한 게 아니다감독 박찬욱에게 보낸 축전에도 그런 흔적이 있다박찬욱의 작품 중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등을 언급하면서 그의 대표작 ‘공동경비구역 JSA’는 쏙 뺐다사실 ‘공동경비구역 JSA’에도 역시 종북 코드가 숨어 있다북한을 동지이자 형제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그 영화가 상영된 2000년 이후 우후죽순으로 등장했던 ‘웰컴 투 동막골’(2005), ‘괴물’(2006) 등 숱한 반미·친북 영화를 우린 안다이후 이명박·박근혜정부는 날뛰는 영화계를 바로 잡으려는 시도를 잠시 검토한 바 있다그게 이른바 영화계 블랙리스트의 출발이라고 좌파들은 지금도 저렇게 눈을 부릅뜨고 생난리다윤석열정부는 그런 저들의 기세에 철두철미 눌려 있다.
 
그러니 좌파 문화권력의 문제점을 파악하곤 있지만 그걸 바꿔 놓겠다는 의지와 능력이 전무한 것이다그걸 새삼 보여준 게 ‘축전 문안 사건이다그게 결정적 문제다문화계는 낙동강 전선까지 몰린 상황인데이걸 방치한 채 인천상륙작전은 꿈도 못 꾸는 게 윤석열의 겁쟁이 정부다.
 
지난주 윤 대통령은 소설가 이문열배우 신영균 등 문화계 원로와의 오찬에서 “문화 지원은 하되 간섭은 없다는 말을 반복해 우릴 거듭 실망시켰다()대한민국으로 치닫는 좌파를 상대로 문화전쟁을 수행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시켜 준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도 취임 이전부터 문화전쟁 포기를 복창한 바 있다부산시장 박형준도 “부산국제영화제에 간여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건 모두 직무유기다좌파 문화계를 향해 “당신들이 대한민국을 뒤집겠다고 난리를 쳐도 방관하겠다고 무릎 꿇은 모양새가 아닐 수 없다현실은 무시무시하다그걸 새삼 재확인시켜 줬던 게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500만 관객을 향해 달리는 영화 ‘헌트의 실체라고 지난주 나는 비판했다.
 
그 영화는 운동권 출신 안기부 차장이 북한의 고정간첩(역시 안기부 차장)과 함께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꿈꾼다현직 대통령 윤석열을 죽이자는 선동질까지 하니 정말로 ‘끔찍한 영화그런 ‘헌트가 캐나다 토론토영화제 수상을 노리고이정재는 “K콘텐츠의 세계화를 떠들어 댄다내 눈엔 초현실주의적 상황의 연속으로 비칠 뿐이다.
 
문화 마르크시스트인 안토니오 그람시의 꿈이 대한민국 땅에서 이렇게 완성되는 것인가불길한 생각을 금할 수 없다이런데도 정부는 눈먼 관객과 함께 한국 영화 만세를 부르고 겁먹은 축전만 보낼 건가당신들은 어쩌면 그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가대한민국 공산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하는 북한 통일전선부와 남한 주사파가 하나가 된 우리민족끼리의 깃발이 대한민국을 뒤덮는 게 보이지 않는가.
 
오늘 진심을 다시 말하자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노력을 예전의 이명박·박근혜정부가 안 한 게 아니었다문제는 몰래 숨어서 도둑질을 하듯이 하다가 역효과가 났고그게 바로 좌파가 꼬투리 잡은 블랙리스트 사건이다새삼 밝히지만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정교하고 제대로 추진하자는 제안이 내가 말하는 ‘당당한 문화전쟁론이다.
 
백 번 양보해 좌파가 대한민국을 해코지하는 작업을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할 수는 있다그러려면 그들 돈으로 하면 된다국민혈세 지원받아 작품입네 하면서 그걸로 돈 벌고 명예를 올리는 건 숫제 도둑놈 심보다그걸 K콘텐츠의 승리라며 손뼉 치는 건 더 큰 바보다그걸 막아 국가적 재앙을 방지하자는 게 문화전쟁이다오늘 밤 윤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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