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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출 ‘먹구름’… 환율 급등에 경기둔화 우려 커져
무협, 4분기 EBSI 84.4…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선박·반도체 외 전 품목 수출 악화 전망… 물류난·원자재價 상승
‘엎친 데 덮친 격’ 환율 변동성 확대·수출국 경기부진 ‘악영향’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0-05 16:02:05
▲ 부산 신항. ⓒ스카이데일리
     
올해 4분기 수출 전망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더불어 환율 변동성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체감경기는 물론 4분기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관측된다. 
 
5일 한국무역협회(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발표했다. 올해 4분기 EBSI는 84.4로 3분기(94.4) 대비 10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당시인 2020년 2분기 79를 기록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80대로 내려앉은 수치다.
 
EBSI는 수출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예측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웃돌면 이전 분기보다 나아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100 아래로 떨어지면 그 반대의 의미다.
 
올해 들어 EBSI는 1분기 115.7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2분기부터 96.1을 기록하며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3·4분기 역시 기준치를 넘지 못하며 3개 분기 연속 수출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화에 따른 금리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원자재가 상승 등이 ESBI 하락을 부추겼다고 추정했다. 이 같은 영향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채산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기업들은 대체로 4분기 수출제품 원가(65.1), 수출대상국 경기(75.2), 물류 및 운임(79.3) 환경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따라 수출채산성에 대한 전망도 85.6을 기록하며 기준치에 한참 못 미쳤다.
 
품목별로는 선박(149.9)과 반도체(112.0)의 4분기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 외 품목의 수출 여건은 기준치를 넘기지 못하며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와 유가, 주요 항로별 해상운임이 3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원재료 가격 상승(25.4%)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물류비 상승을 지목한 기업도 18%에 달해 원자재 수입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물류난도 해소되지 않아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자 미국이 고강도 양적 긴축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 영향도 적지 않아 보인다. 기업들의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4.9%)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4.1%) 애로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더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자재 수입비용도 증가하는 가운데 물류난 역시 해소되지 않아 수출 경기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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