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폴리로그 > 국방·군사
北, 이틀 만에 또 미사일 발사… 한반도 긴장 고조
단거리 2발 동해로… 美항모 재출동에 맞불
한·일 정상 긴급통화… 안보 공조체계 협력 논의
안보리 빈손종료… 한·미·일 장외 규탄성명 발표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0-06 14:44:02
▲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논의를 위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참석해 북한의 거듭되는 결의 위반에 대해 안보리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틀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국제사회 역시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북한과 국제사회의 강대강 구도 속에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6일 북한이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1분부터 6시23분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고도·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로 긴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미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해로 재출동 시킨 것과 한미일 연합훈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탄도미사일 논의 등에 반발한 북한의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같은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공보문에서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로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출동해 한··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5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해 26일부터 나흘간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벌였으며 이어 동해 공해에서 한··일 3국 연합 훈련을 진행했다.
 
북한의 도발에 한·일 양국도 대응을 위해 논의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한일관계와 안보 현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4일) 일본 열도를 지나간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IRBM 때문에 일본이 난리가 난 모양”이라며 “안보 현안에 대한 얘기가 있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보리에서는 결국 북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규탄 성명을 내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한국·일본 등은 장외에서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냈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대사는 대표로 발표한 규탄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흔들고 국제사회를 위협한다면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안보리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두고 대부분의 상임이사국들의 규탄이 이어졌지만 안보리 차원의 규탄 성명이 나오지 못했다. 그 배경에는 다른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행동을 미국 탓으로 돌리며 반대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안보리가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해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며 “두 상임이사국이 김정은의 행동을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보리에 이해당사국으로 초청받은 황준국 한국대사는 “안보리의 침묵에 북한은 미사일로 답했다”고 꼬집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대사는 “(일본 상공을 지나간) 북한 탄도미사일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