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E fact > 재벌·대기업
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기부금 내역 현황 조사
대기업, 경제위기 속 기부 늘려… 1위 삼성전자·최대증가 교보생명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 1조168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635억 원 ↑
교보생명, 10배 늘어 최대 증가율 기록… LG생건 실적악화에 감소율 최대
삼성전자, 누적 기부액 2230억 원… 조사기업 중 기부금 규모 가장 커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21 09:52:43
▲ 교보생명 본사 사옥. ⓒ스카이데일리
        
글로벌 경제위기가 덮친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작년보다 기부금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 중 71.4%가 기부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 및 실적(매출액·영업손익·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1조1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45억 원) 대비 1635억 원(16.3%) 증가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을 겪는 상황에서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기부금을 늘린 것이다.
 
기업별로 보면 올해 누적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교보생명으로 조사됐다. 교보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이 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42억 원) 대비 약 10배(413억 원·978.6%) 가량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 재생에너지·친환경 운송수단 등에 투자하는 ESG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바 있어 이에 따른 기부금 집행이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대목은 교보생명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악조건 속에서도 기부금을 대폭 늘렸다는 점이다. 교보생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6614억 원, 당기순이익 466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5억 원, 1899억 원 줄어들었다.
 
교보생명에 이어 삼성전자가 올해 기부금을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1억 원 늘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총 2229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돼 올해 누적 기부금 규모가 가장 큰 기업으로도 꼽혔다.
 
이 밖에 기부금을 많이 늘린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133억 원·37.6%) △두산에너빌리티(97억 원·399.6%) △SK하이닉스(93억 원·19.4%) △한국전력공사(한전·86억 원·9.8%) △두산밥캣(82억 원·422.7%)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누적 기부금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은 LG생활건강(LG생건)으로 나타났다. LG생건은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이 462억 원으로 조사됐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221억원(32.4%) 가량 줄었다.
 
LG생건이 기부금을 줄인 것에 대해 CEO스코어는 경영실적 악화가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LG생건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 5조3780억 원, 영업이익 5822억 원, 순이익 36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04억 원, 4664억 원, 3576억 원 감소했다.
 
이어 △부산은행(-109억 원·-71.3%) △삼성물산(-95억 원·-71.8%) △현대두산인프라코어(-64억 원·-93.8%) △씨젠(-58억 원·-91.4%) △NH투자증권(-57억 원·-68.6%) 등도 기부금 감소폭이 컸다.
 
한편 삼성전자에 이어 △한전(966억 원) △SK하이닉스(573억 원) △현대자동차(487억 원) △LG생활건강(462억 원) △교보생명보험(455억 원) △포스코홀딩스(435억 원) 등도 누적 기부금 규모가 컸다.
 
특히 한전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손실 규모가 21조8342억 원에 달하는 등 경영여건이 날로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기부금 규모를 지난해 880억 원에서 올해 966억 원으로 86억 원 늘렸다.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출연금이 기부금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