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책·출판
< 마법의 무기, 뉴질랜드에 침투한 중국 공산당 >
[신간] 힐러리 클린턴 추천서 “중국의 부상, 새로운 글로벌 쟁투는 시작됐다”
뉴질랜드 국회·언론·대학을 좌지우지한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
서방 국가 잠식하는 중국 공산당 전략을 현지 지식인 시선에서 고발
장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21 13:10:56
 
▲ ‘마법의 무기, 뉴질랜드에 침투한 중국 공산당’. 앤-마리 브래디 저. 1만5000원. 미디어워치.
시진핑 중국 공산당의 세계패권 장악을 위한 통일전선공작이 남중국해 이어 남태평양, 그중에서도 뉴질랜드에까지 뻗어있다면? 이 책은 호주에서의 중국 공산당 침투 문제를 고발해 작년 봄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책 중국의 조용한 침공(Silent Invasion)’의 프리퀄과 같은 작품이다. 본서는 뉴질랜드를 사례로 하여 중국 공산당이 벌이고 있는 해외 정치 공작 활동의 한 전형심도 있게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본서에서 2012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을 거머쥔 이후, 시진핑 본인이 마법의 무기(법보·法寶)’라고 칭한 바 있는 통일전선공작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태평양의 미국 동맹 중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뉴질랜드에 어떻게 침투해 들어오게 됐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뉴질랜드에 대한 중국 공산당 침투 사례 연구를 통해 시진핑 시대의 해외 정치 공작 활동은 마오쩌둥 시대에 확립된 방식을 계승하면서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야심을 담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중국 공산당은 왜 하필 뉴질랜드를 노렸을까.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넓은 해양 영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남태평양 도서 국가들은 물론 남극 대륙에 대해서까지 종주권·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는 국가다. 값싼 경작지·적은 인구·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도 뉴질랜드의 매력이자 강점이다. 무엇보다도 뉴질랜드는 파이브아이즈(Five Eyes)’로 알려진 미국·영국·캐나다·호주로 대표되는 앵글로색슨 첩보동맹의 일원이다. 중국 입장에선 호주보다도 훨씬 더 취약한 연결고리인 뉴질랜드를 파이브아이즈에서 이탈시킬 수만 있다면 세계 패권국 지위 확보에 있어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본서 마법의 무기, 뉴질랜드에 침투한 중국 공산당(원제 Magic Weapons: China's political influence activities under Xi Jinping)’은 중국이 뉴질랜드에 침투하게 된 원인·배경·실태를 뉴질랜드 현지 지식인의 시선에서 담담하게 고발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판 책은 원 저자인 앤-마리 브래디 교수가 20179월에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동명(영어)의 첫 논문과 이후 2021년까지 발표한 관련 논문들을 일부 보강해 재편집해 출간한 것이다.
 
저자 앤-마리 브래디는 중국 정치, 남극 관련 국제정치, 뉴질랜드 외교정책, 태평양 지역 정치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학자다. 현재 뉴질랜드 캔터베리대에서 정치학 및 국제관계학과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 외 뉴질랜드 왕립학회 펠로우, 우드로 윌슨 센터의 글로벌펠로우, 호주전략정책연구소의 시니어펠로우 등 명예직책을 겸임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은 중국이 세계 무대에서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미국과 뉴질랜드에서도 명백하게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브래디 교수가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저자가 본서에서 표현한 새로운 글로벌 쟁투(a new global battle)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1
좋아요
1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