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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서울 강남구 청담동)]-안정환 전 축구선수
안정환, 카타르 월드컵 ‘숨겨진 이야기’ 생생하게 전한다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24 18:05:24
▲ 안정환 [사진=뉴시스]
 
안정환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뒤 어머니가 육아를 외할머니에게 맡겨 가난한 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초교 시절, 불우했지만 또래보다 유독 달리기를 잘해 훈련 뒤 빵과 우유를 먹을 수 있는 이유로 축구부에 가입했다. 실력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대림초, 남서울중, 서울공고, 아주대를 거치며 연령대마다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중위권을 맴돌던 아주대 축구팀은 안정환 입학 후 대학리그 최정상을 노리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1997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해 개인 MVP와 준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왔다. 귀국하자마자 홍익대와 대학축구 연맹전 결승전에서 붙었는데 도착 당시 아주대는 1-2로 지고 있었다. 후반전 교체 투입돼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실력으로 이듬해 아주대 재단을 소유한 대우그룹이 운영하는 프로축구단 부산대우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고종수, 이동국 등과 함께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갖춘 공격수 3인방으로 불리며 국내 프로축구 흥행을 이끌었다.
 
1998년 K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MVP에도 선정됐다. 준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K리그 사상 최초로 화제를 모았다.
 
2000년에는 세계 3대 프로축구 리그로 각광받던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페루자칼초로 임대·이적하면서 국내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연령대별 태극마크에 빠지지 않고 발탁된 것은 물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주전 공격수로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16강 이탈리아와 연장전에서 헤딩골을 넣고 반지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는 강하게 남아 있다.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골을 추억의 세계 8대 골든골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반지의 제왕’이라는 별명과 뛰어난 드리블, 반 박자 빠른 패스 등을 선보이며 ‘판타지 스타’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후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하다 2012년 1월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했다. 지도자가 될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지만 친숙한 이미지와 유쾌한 말솜씨를 무기로 방송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아들 리환과 출연해 친근함을 준 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2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등을 거쳐  JTBC ‘뭉쳐야 찬다’ ‘배달해서 먹힐까?’ ‘위대한 배태랑’, MBC ‘편애중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현재는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JTBC ‘뭉쳐야 찬다2’,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에서 활약 중이다.
 
2014년에는 MBC와 전속 축구해설위원 계약을 체결하고 거침없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러시아전에서 경기 중계 도중 후반 23분 이근호의 골이 터지자 “오늘 완전 때땡큐다. 땡큐보다 더 좋은 거다”라며 ‘때땡큐’라는 어록을 탄생시켰다. 현재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MBC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다.
 
아울러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생생함과 중계석 뒤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안정환의 히든 카타르’가 28일 첫 방영을 하며 월드컵 열기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안정환은 2023년 국내 축구 지도자 자격 중 최상위 라이선스인 P급 지도자 강습회 수강생 2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지도자 변신을 예고했다. P급 지도자 라이선스를 따면 국내 프로팀, 국가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직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축구선수에서 예능인, 그리고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만능 엔터네이너의 면모를 뽐내는 그가 지도자로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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