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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서울 용산구 한남동)]-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 겸 대표팀 기술고문
차두리, 연봉 전액 기부 유소년 육성에 센터링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9 18:02:15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 겸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기술 고문. (뉴시스)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신화를 일군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간 계약을 맺고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새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 시간을 보냈다.
 
그중 최대 관심사는 코치진 구성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온 코치와 한국인 코치로 구성하겠다"며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대표팀에선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고문)를 할 것"이라며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어 "차 실장은 내게 K리그 선수와 감독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신뢰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는 얼마 전 인연을 만든 바 있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아들 차두리는 대학생으로 참가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하며 주목받았다.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뛰어난 신체조건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차두리’와 ‘터미네이터’의 합성어인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2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공격수로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이곳저곳을 전전하다가 2007년 독일 2부 리그 프로축구팀인 코블렌츠에서 수비수로 전향하면서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후 2번째 참가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수비수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덕분에 스코틀랜드 명문 프로축구팀인 셀틱FC로 이적하는 쾌거를 이뤘고 2010년 FA컵, 2012년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서울FC와 계약하면서 해외 생활을 접고 돌아왔다. 당시 34세로 축구 선수로서 비교적 많은 나이에 속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정반대의 모습으로 대인수비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다.
 
덕분에 2014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국내 리그에서 3년간 맹활약을 펼친 뒤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고 2015년 11월 FC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모두 마무리했다. FC서울에서 뛴 3년간 통산 11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또 2015년 팀의 맏형으로서 FA컵 우승에도 공헌했다.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분석관으로 영입돼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며 전력분석과 선수, 감독 사이 소통을 도왔다. 이어 2019년 12월에는 오산고 감독에 부임해 2021년까지 2년간 이끌며 2020 K리그 주니어 A조 무패 우승, 2021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남겼다.
 
2021년 12월에는 FC서울 유스강화실장으로 유소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FC서울 유스시스템(오산고, 오산중, U-12)의 기획, 스카우팅, 훈련 프로그램 등의 총괄 책임 업무를 맡아 지속적으로 본인의 모토인 ‘한국 축구를 뿌리부터 튼튼히’를 기본으로 전념하고 있다.
 
한편 클린스만호 1기가 20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처음 소집된다. 선수들은 콜롬비아(24일·울산), 우루과이(28일·서울) 평가전을 준비한다.
 
같은 날 합류하는 차 실장의 어드바이저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로 FC서울 유스 업무를 병행한다.
 
더 대단한 것은 어드바이저로 받는 연봉 전액을 유소년 클럽이나 유소년 선수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국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행동이다. 차 어드바이저의 선한 행동이 한국축구의 자양분이 되고 승리에도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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