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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28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범석 의장은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범석 의장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도 관련 질의나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들도 불성실한 답변을 일삼아 논란이 됐다. 여기에 한국 패싱 논란까지 겹치며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잇따른 쿠팡과 김범석 의장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고 이에 김범석 의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범석 의장은 데이터 유출로 쿠팡 고객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불안에 대해 언급하며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다.
사과문 발표가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가 많고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김범석 의장은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적으로 지원했다”며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과문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 의지도 담겼다. 쿠팡에 따르면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를 모두 회수 완료했고 유출자 진술을 확보했다.
쿠팡이 확인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고객 정보가 3000건이었으며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쿠팡은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했고 모든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도 엄격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조속히 보상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정보 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기로 했다.
김범석 의장은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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