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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14개월째 부진… 반도체, 2년 반 만에 최저치
전경련, 600대 기업 대상 BSI 조사… 5월 BSI 93.8
제조·비제조업, 12개월째 부진… 전자·통신장비 72.2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4-25 12:29:52
▲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전경. ⓒ스카이데일리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국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내달 경기 전망이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난해 4월 전망치부터 내달까지 14개월 연속 부진함을 끊어내지 못하면서 경기 악화 흐름이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BSI 전망치는 93.8, 지난해 4(99.1)부터 기준선(100)14개월 연속으로 넘지 못했다. 14개월 연속으로 100을 넘지 못하는 경우는 20212월 이후 최장기다.
 
BSI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이달 대비 내달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5BSI는 제조업(94.1)과 비제조업(93.3) 모두 20226월부터 12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해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12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것은 202010월 이후 처음이다.
 
세부 산업별로 보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 목재·가구 및 종이(111.1) 식음료 및 담배(110.0)가 호조 전망을 보였으나, 나머지 전자·통신장비(72.2) 섬유·의복(76.9) 의약품(83.3) 비금속(83.3) 석유정제·화학(88.6) 자동차·기타운송장비(89.5) 6개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의 BSI72.2로, 202010월(71.4) 이래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업종 중에서도 경기전망이 가장 부진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자·통신장비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최근 관련업종 생산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투자·기업 채산성 등 조사 부문별로 보면 5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투자 93 채산성 93.2 자금사정 93.5 수출 94.3 내수 96.6 고용 97.1 재고 104.4 등으로 나타났다. 재고의 경우 100보다 높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해 부정적인 전망으로 본다. 전 부문에서 부진한 전망이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지속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대목은 내수·수출·투자가 모두 부진한 기간이 20227월부터 11개월 연속이라는 점이다. 내수·수출·투자가 11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것은 2021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전망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침체 강도가 심화될 수 있다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노란봉투법으로도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 등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법안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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