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좋은 브랜드란 무엇인가 ’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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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팔리는 브랜드 경험의 법칙>

기억이 머무는 브랜드의 비밀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16 11:16:39

▲ ‘계속 팔리는 브랜드 경험의 법칙’. 호소야 마사토 지음. 김소영 옮김. 유 엑스리뷰. 2만5000원.

‘계속 팔리는 브랜드 경험의 법칙’의 지은이 호소야 마사토는 마케팅 회사의 대표로 기린 맥주, 닛산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좋은 브랜드 만들기 대해 고민해왔다.

저자가 일본에서 사랑받는 브랜드의 예를 들어가면서 기업 관계자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점이 인상적이다. 작가의 브랜드 구축에 대한 진지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모든 마케팅의 고민은 결국 브랜드 충성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것으로 모아지는데 저자는 브랜드 육성 전략으로 ‘자전적 기억’의 형성을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전적 기억이란 결국 흔히들 말하는 ‘사용자 경험’이다.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부분은 6장 새롭게 원풍경으로 만드는 브랜딩 사례 129쪽 중에서 화과자와 양과자를 만드는 다네야 그룹의 야마모토 마사히토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다.

다네야의 야마모토 CEO는 저자와 인터뷰에서 “원재료를 사들일 때도 정직한 농가 분들과 긴밀하게 거래하기 때문에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죠. 농가 분들이 1년 내내 땀방울 흘리며 만든 쌀 한 톨이나 팥, 밤 등 자연의 혜택이 없었다면 과자도 만들 수 없어요. 그런 감사의 마음과 정직한 행동이 하루하루 쌓여 브랜드로 이어지는 것 아닐까요?”라고 말한다.

저자 호소야 마사토는 브랜딩 전문 회사 바니스타의 대표이사다. 일본 호세대학교 공학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경영관리연구과를 수료했다. 기업 브랜드부터 상품·사업 브랜드까지 국내외 브랜드 전략 및 독자적인 소비 행동 분석, 디자인 전략, 네이밍 개발, 커뮤니케이션 전략, 사내 브랜드 계발 활동 등 포괄적인 관점으로 브랜드 구상과 사업을 양쪽으로 이끈다. 주요 실적으로는 P&G, 오므론 헬스케어, 아지노모토, 오스카 제약, 오리엔탈랜드, 라쿠텐, 모리나가 유업, 야마하, 다카라 주조, 와코루, 메이지, 기린 맥주, 아프리카(aprica), 닛폰 제지, 아사히 주조, 호시노 리조트, 닛산 자동차 등 다양한 업계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른 저서로 ‘브랜드 스토리 디자인’이 있다.

옮긴이 김소영은 다양한 일본 서적을 우리나라 독자에게 전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더 많은 책을 소개하고자 힘쓰고 있다. 현재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주요 역서로는 ‘재밌어서 밤새 읽는 유전자 이야기’ ‘프란츠 리스트 피아니스트의 탄생’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전 읽기’ ‘컨디션만 관리했을 뿐인데’ 등이 있다.

엄재만 기자 jmeo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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