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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저리 대출이 가능한 특례보금자리론이 공급 목표액을 78% 이상 달성했다. 애초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연내 공급 목표액을 달성하면 이후에도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재원을 늘려 올해 연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대출로 공급하는 시스템이어서 재원이 소진되면 당장 공급이 불가능해지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다만 MBS 발행 시 보증 재원이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있어 관계 부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말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연 4%대 초반의 고정금리로 최장 50년 최대 5억 원까지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았다.
이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소득 7000만 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 기존 보금자리론과 달리 소득 요건은 없고, 주택가격 상환·대출 한도가 확대됐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은 특례보금자리론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6억원~9억 원대 아파트 매매 증가로 이어졌으며,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특혜 보금자리론 신청 건은 13만 7079건이며, 그 규모는 30조 9408억 원으로 애초 공급 목표인 39조 6000억 원의 78%를 달성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추세라면 6월~7월 내 목표액을 모두 채울 것이라면서도 공급 속도는 연초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낮아지고 있어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했다가 취소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시장 상황과 재원 등을 고려해 매월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출시 이후 현재까지는 동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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