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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정부 관련 의혹’ 배터리 업체에 보조금 지급 거부
마이크로바스트사 테네시주 공장 지원금 2억 달러 못받아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4 00:03:00
▲ 미국 미시간주 제너럴모터스(GM)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세비 볼트 전기차를 조립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2차전지의 리튬 배터리 업체 마이크로바스트사(社)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2021년 통과된 ‘기반 시설법(infrastructure law)’에 따라 1조 달러(약 1300조 원) 규모의 보조금 가운데 2억 달러 상당을 테네시주에 공장을 짓고 있는 마이크로바스트에 지원하는 것을 협의 중이었다.
 
이 보조금은 제너럴 모터스(GM)와 마이크로바스트가 특수 전기차(EV) 배터리 분리막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분리막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소식통은 협상 취소 결정이 중국과 관계에 대한 우려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계약 결정은 회사의 과거 실적, 재무 관리 및 회계 시스템을 포함한 요소에 따라 이뤄진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에너지부 대변인은 “보조금 지급을 발표하기 전에 엄격한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선정된 기업이 기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 두 명은 지난해 12월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마이크로바스트가 중국 공산당(CCP)과 관련이 있다며 “미국 납세자들이 낸 돈을 보호해야 할 부서의 능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 회사가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바스트는 독일 및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프랭크 루카스 하원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납세자와 미국 기업을 위한 승리”라면서 “이 기금은 미국의 배터리 생산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 중국의 목을 조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원 에너지위원회의 공화당 최선임인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보도 자료를 발표하기 전에 보조금 지급 절차를 점검하고 실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그랜홈 장관에게 이번 지원이 기반 시설법의 의도와 상반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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