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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포르노 혐의’ 억만장자, 美 감옥서 탈옥하려다 발각
병원 방문 때 직원 도움 받아 전용 비행기로 탈출 계획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4 14:01:15
▲ 에릭 플라워스(왼쪽) 인디안리버 카운티 보안관이 기자회견에서 억만장자 존 맨첵의 탈옥계획을 적발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AP 캡처
    
‘아동 포르노 혐의’로 수감 중인 억만장자가 교도소를 탈옥해 프랑스로 도망치려다 발각됐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경찰 당국은 프랑스-미국 이중국적을 가진 존 맨첵(78)의 탈옥 음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에릭 플라워스 인디안리버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교도소 밖에서 제보가 들어와 존 맨첵과 그의 탈출 계획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두 달간의 조사가 시작됐다”면서 “관련자 중 적어도 한 명은 경찰 당국에 정보를 제공해 수사관이 탈옥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만성 질환을 앓고 있던 맨첵은 지난해 말 엉덩이와 손목이 부러지자 올해 1월 출소 허가를 요청했지만 거부됐다.
 
이후 탈옥 계획은 4월12일 맨첵의 병원 진료 예약에 초점을 맞췄다. 그가 병원에 방문할 때 외부에 있는 맨첵의 부하 직원들이 교도관들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인근 포트 피어스 비행장에 대기 중인 전용 비행기로 맨첵을 데리고 프랑스로 도주하는게 탈옥 시나리오였다.
 
직원들은 탈옥 시도를 위해 비행기, 140피트(42m) 요트, 검은색 SUV 및 기타 차량을 구입해야 했다. 심지어 맨첵은 감방 동료에 대한 보석금을 지불하고 그들이 그의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들은 맨첵이 가장 좋아하는 술을 포장하는 것을 포함해 여행 가방 등 탈출 준비를 도왔다고 플라워스 보안관은 말했다.
 
맨첵의 교도소 통화 기록을 조사한 결과 그는 자신의 직원들과 통화하면서 ‘페인트 작업’이라는 암호로 탈옥 계획을 지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맨첵은 2014년 12월 49건의 아동 포르노 혐의로 체포된 뒤 거의 50만 달러(약 6억50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후 그는 기소를 피하기 위해 미국을 떠나 프랑스 남부에 있는 그의 중세 저택인 ‘샤토 페크리갈’로 이사했다.
 
당국에 따르면 프랑스는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구를 거절했지만 맨첵은 결국 2020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체포돼 플로리다로 이송됐다.
 
맨첵은 탈옥 관련 추가 혐의와 함께 인디언리버 카운티 교도소에 남아 있다. 탈옥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수감자 2명과 직원 2명도 체포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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