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울림] 마약 환자 발언·‘광주 정신’에 넋 빼앗긴 보수 우파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전문가칼럼

김태산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5-30 08:06:00

지금 한국에서는 ‘광주 5·18정신’이라는 것이 국가 헌법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애국적 국민의 반대 따위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정부는 그것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5·18에 대해서 찍소리도 못 하도록 국민의 귀와 입을 막아 버렸던 전철을 윤석열정부도 그대로 이어받아 밟아 가고 있다. 아니 한 술 더 떠서 북한 김일성의 위조된 혁명 전통을 떠받들 듯이 광주 정신을 대한민국 법의 근간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김영삼이 1995년 11월과 12월에 노태우·전두환 두 전 대통령을 갑자기 체포 투옥한 뒤에 부랴부랴 12월20일 ‘5·18특별법’이란 것을 만들어서 전두환에겐 사형을, 노태우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하는 전무후무한 사건을 조작한 지 30여 년이 되어 간다.

바로 그 30여 년 동안 대통령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광주 사건을 대한민국 헌법정신의 근간으로 삼으려는 사람은 없었다. 국민 역시 지금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광주 정신을 헌법화한다는 데 반발하고 있으며, 오히려 5·18 유공자 명단과 광주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보편적 자유를 말하면서도 사실은 국민의 알 권리를 묵살해 버리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서 마약 환자인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를 끌어들여 가짜 유공자들을 두둔하고 국민과 진실을 농락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종북 세력이 전씨를 끌어들였다고 말하지만 그렇게만 볼 일이 아니다. 좌파들이 그런 짓을 했다고 해도 이것은 형사법적 안목으로 관찰해야 한다. 즉 윤 정부는 이와는 무관하다고 해도 전씨가 마약쟁이임이 밝혀진 만큼 응당 구속하든가 추방해야 옳은 처사다.

그러나 윤 정부는 자기네가 추진하는 광주 정신 헌법화에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이것을 방치하고 있다. 즉 윤 정부는 직접 도둑질은 안 했지만 도둑이 가져온 장물을 사들여 이득을 보려 했으므로 좌파와 같은 죄인임이 분명하다. 결국 종북 좌파나 윤 정부는 다 같이 전씨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같은 이득을 보았기 때문에 조금도 다르지 않다.

현(現) 정부는 전씨 같은 마약쟁이를 이용해서 진실을 흐리려 하지 말고 가짜가 득시글한 광주 유공자 명단과 광주의 정신이란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정확히 밝혀서 국민이 납득하도록 해야 한다.

나는 북한의 ‘혁명정신’이나 소련의 ‘붉은기정신’이나 중국의 ‘마오쩌둥정신’은 알겠는데 한국의 광주 정신은 뭔지 모르겠다. 백성이 정부군과 맞서 싸운 것이 정신이라면 주모자도 조직도 또렷이 밝혀진 게 없는 광주 사건보다 차라리 주모자가 명백한 동학난 정신이 훨씬 더 좋지 않겠는가.

그리고 광주 정신이 그렇게 정당하고 위대한 것이라면 왜 유공자와 주모자를 숨기고, 또 그것을 말하는 국회의원들은 내쫓고 국민은 체포 투옥하고 겁을 주는가. 이것이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그 자유인가.

더욱 답답한 것은 국민이다. 북한 주민들을 향해 독재에 반대해서 싸울 줄 모르는 비겁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던 한국인들이 문 정부와 윤 정부 들어서 광주사건과 관련해서 조금 겁을 주는 척하니까 모두 집구석에 숨어서 입도 벙긋 못 하고 눈치만 본다.

왜 자기가 선출한 대통령과 국회에 알고 싶은 것을 청원조차 못 하고 눈치만 보는가. 아직도 한국인들은 노예근성이 몸에 밴 부끄러운 국민이라는 증거다. 힘없는 탈북자에게는 쌍욕을 하면서도 정작 자기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애국을 말로만 하기에 이렇게 쓴 소릴 하는 것이다.

심지어 전씨의 어미가 남편에게서 배신당했다며 불쌍하다고 하는 멍청한 자들까지 있다. 그리고 말로는 광주 유공자 명단을 밝히라면서 정작 보기 드물게 애국신문 스카이데일리가 가짜 유공자 명단을 폭로하고 나섰음에도 모른 척하고 있다. 모두 자신은 아무것도 안 하고 공짜 이득만 보려는 자들이기에 쓰레기 정치인들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을 하는 것이다.

그 주제에 전체 국민이 선거 불참으로 정치인들을 징벌하라고 하면 그러다가 종북 좌파들에게 모두 넘어간다고 설레발을 치는 사람이 있다. 아직도 뭔가 남은 것이 있고, 더 잃을 것이 있는가. 보수가 이제 또다시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한민국의 정치·법·교육·종교·노동·언론·군사·공권력 등 거의 모든 것이 이미 북·중의 간첩과 종북 수중에 넘어갔다는 소리다.

지금의 한국은 땅덩어리만 미군이 지켜 주어서 안전한 것처럼 보일 뿐 보수 우파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일이라도 주한 미군이 철수하면 과연 당신들이 들고 일어나서 종북 좌파와 민주노총과 싸우고 북한·중국으로부터 나라를 구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라. 보수 우파 중에 윤 정부가 잘한다며 아무것도 안하고 박수만 치는 국민이 있기에 쓴 소릴 해 본다.

김태산 필진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