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희의 100세 건강 [11] 근육 강화가 장수의 첫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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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희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6-01 08:04:00

근육의 자연적 노화는 마치 명태의 다양한 가공 상태와도 같다. 생생하던 생태가 반건조 코다리가 되었다가 황태가 되는 과정이다. 근육이 메마르고 약해지면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다. 근육이 단단해지고 쥐가 나거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 순환 장애로 손발이 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감각 둔화·운동능력 감소 등 증상도 생긴다. 늙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가 목표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노화 현상을 늦추면서 죽을 때까지 수술하지 않고 통증을 다스리면서 기능 개선을 하는 것이다. 황태를 생태로 만들 수는 없지만 더 이상 메마르지 않게 할 수는 있다. 치료는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입과 코로 들어오는 것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것은 맑고 깨끗한 하늘의 기운(天氣)과 땅의 기운(地氣)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늘의 기운은 대표적으로 공기를 꼽을 수 있다. 폐에서 이루어지는 외호흡을 통해 산소(O₂)라는 맑은 기운을 몸속으로 갖고 들어오는 것이다. 땅의 기운은 땅에서 나온 먹을거리들을 의미하며 위장관이 받아들여 포도당으로 만든다. 세포에서 이루어지는 내호흡 과정에서 산소와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고 이산화탄소(CO₂)와 물을 배출한다.

둘째, 영양소를 받아들이고 노폐물을 잘 배출하기 위해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이것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건강한 근육을 유지하면서 자율신경 조절과 호르몬 대사를 잘 살펴야 가능한 일이다.

▲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선수들이 터질 듯한 근육을 뽐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셋째, 스트레스 관리가 잘 이뤄져야 한다. 외부 자극에 대한 감정을 조절하도록 다스리는 법을 단련해야 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화병이 생기기도 한다. 우울증·분노조절 장애 등으로 대인관계에 곤란을 겪거나 딱히 병적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이유 없이 아픈 신체화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기관인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방법으로는 금침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므로 피부 진피층보다는 근육층에 금실을 매선하여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근육층에는 모세혈관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혈액 순환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일산 100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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