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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 본경선에서 유력주자로 주목 받고 있는 김가람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5·18영령들을 위로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을 받아 호남 출신 최고위원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김 청년대변인은 스카이데일리에 “5·18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와 광주시민을 위로하며 3·8전당대회 당시 가졌던 호남·청년 정치의 꿈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대변인 활동을 하면서 김기현 대표의 청년국 부활과 청년과의 소통 그리고 청년정책의 부분에 가진 진심을 눈과 몸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이는 내가 전대 출마 당시 가졌던 청년정치의 꿈들과 맞물린다”고 말혔다.
계속해서 “내년 총선까지 윤 대통령과 김 대표와 함께 최고위를 이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대 출마 당시의 마음으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8전대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김 청년대변인은 광주 출신으로 전통적으로 야당이 우위인 호남 지역에 청년을 중심으로 보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다짐 한 바 있다. 전대 후 당 민생특위 ‘민생119’ 위원과 청년대변인으로 활동중이다.
김 청년대변인이 최고위 지도부의 유력 주자로 올라서게 된 배경에는 이번 보궐선거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재선의 이용호 등 현역의원들이 한 명도 출마하지 않은 데다 원외 유력주자도 이렇다 할 출마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달 29∼30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한 6명 가운데 김 청년대변인을 비롯해 이종배 서울시의원, 천강정 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등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예비 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는 지난달 31일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김도읍 위원장)가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의결했다. 새 최고위원은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9일 전국위원회 투표로 결정된다.
무엇보다 김 후보자가 ‘호남출신’이라는 점에서 전통 보수여당 텃밭인 TK·PK에 몰려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약점으로 꼽혀온 ‘지역안배’가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용호 의원도 여당 낸 유일하게 호남을 지역구로 뒀고, 전대 최고위에서 태영호 의원에 밀렸던 민영삼 후보도 보수 호남을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이번 보궐선거는 공백은 ‘호남 몫’이었던 게 사실”이라며 “김가람 후보는 전대에서 ‘호남’ ‘청년’ ‘보수’ 등 현 여당이 부족한 부분을 공략한 만큼 현 지도부의 눈에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당초 당 안팎에서 거론되던 재선 이상 의원들이 후보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총선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지역구 관리도 있고, 징계로 인한 보궐선거 자리를 메꾸는데 리스크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다 공천이 보장된 것도 아니라 출마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으로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당내 5인회를 거론하며 최고위가 병풍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속내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프로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고위원회의라고 하는 게 정말로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걸맞느냐. 혹시 들러리냐, 실제로 중요한 핵심 의제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런 얘기들이 있다 보니까 출마 기탁금 4000만원을 내고 이게 가성비가 나오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5인회’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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