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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3년 대학생이 가장 일 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혔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는 구직 중인 대학생 8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 하고 싶은 기업’ 설문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증시 시가총액 기준 상위 130개사다.
8.1%의 득표율로 1위 기업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가 2014년부터는 10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10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응답자들이 꼽은 일 하고 싶은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56.3%)’였다.
2위는 7.5%로 카카오였다. 카카오는 이전 조사에서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삼성전자에 밀렸다. 카카오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우수한 복리후생(27.7%)’를 꼽았다.
3위는 6.8%를 기록한 네이버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33.9%)’로 대체로 선택의 이유는 겹쳤다.
현대자동차는 5.6%로 지난해 8위에서 4위까지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를 선택한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가 38.8%로 동일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 이어 5위를 지켰다. 아모레퍼시픽을 선택한 이유 1위는 ‘우수한 복리후생(24.1%)’이었다.
CJ ENM은 2.9%로 10위권에 재진입했고 삼성물산이 8위로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CJ ENM과 삼성물산을 선택한 까닭은 색다르게 ‘동종 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8%로 3계단 내려간 7위에 위치했으며 대한항공(2.4%)은 2계단 하락해 9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4계단 내려간 10위에 위치했다.
전공계열별 조사를 살펴보면 인문·사회·상경 계열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9.1%와 8.9%로 1·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대한항공이 각각 4.6%를 기록해 공동 3위였다. 5위는 현대자동차(4.3%)였다.
공학·전자 계열에서는 삼성전자가 14.1%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가 9.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네이버(5.4%) △카카오(5.1%) △SK하이닉스(4.7%)가 뒤를 이었다.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은 카카오가 7.0%로 1위였고 CJ제일제당이 6.1%로 2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LG화학이 5.3%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삼성물산이 4.4%로 5위였다.
정연우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과거에는 배움의 기회를 통한 커리어 성장을 원하는 응답자가 다수였으나 지금은 높은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 확실한 보상을 원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며 “단순 선호에 따라 기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을 자주 하거나 정기 공채와 같이 뚜렷한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에 투표한 사례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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