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 위기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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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부문, 20일 MX 사업부·21일 영상디스플레이·가전 사업부 회의
DS 부문도 20일 회의 진행… 22일 전사 회의 진행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불참…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지원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20 18:13:22

삼성전자가 매년 2회 개최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했다. 특히 현재 반도체 불황으로 위기에 빠진 반도체 부문 위기 극복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된다.

삼성전자 DX 부문은 수원 사업장에서 모바일 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회의를 연다. 21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가전 사업부가 회의를 열고 22일에는 전사 회의가 진행된다.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또한 화성 사업장에서 회의를 진행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각 사업부문장 주재로 매년 6월과 12월 진행되며 삼성전자 국내 외 임원급이 모여 업황 점검과 함께 신성장 동력 방안과 새로운 사업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기간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오프라인 회의로 전환했다.

올해 회의에는 주요 해외 법인장을 비롯한 국내 외 임원급 인사 500여 명이 직접 참석해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MX사업부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5와 플립5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던 차기 모바일 기기 대다수가 해외 매체를 통해 유출됐다. 그러나 유출된 모바일 기기 디자인 등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DS 부문은 실적 점검과 함께 반도체 산업 위기 극복 방안 모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반도체 불황으로 지난해 4조58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DS 부문 적자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가 전사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는 파운드리 부문의 부진도 뼈아프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6.1% 감소한 34억46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반도체 위기가 주요 현안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사업부문장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고 현재 비상근 신분이기 때문이다. 이재용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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