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E fact > 건설·자동차
기업분석
실적 부진에 안전사고… ‘악재 연타’에 신세계건설 휘청
외형적 성장 이뤘으나 실질적으로는 적자 지속
계속되는 차입증가로 부채 급증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관리 '미흡'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17 17:44:37
▲ 신세계건설 로고. (신세계건설 제공)
 
아파트 브랜드 빌리브(VILLIV)로 유명한 신세계건설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매출액 14324억 원으로 전년도(12568억 원)에 비해 증가했으나 영업적자가 120억 원으로 전년 384억 원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504억 원이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매출액은 3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2535억 원)에 비해 증가했으나 109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총차입금은 전년도 461억 원에서 지난해 1122억 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기간 총차입의존도는 5.6%에서 10.9%2배 가까이 늘었고 순차입금은 333억 원에서 482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무차입 경영을 한 셈이다.
 
202115억 원이었던 단기차입금은 2022515억 원으로 폭등했다. 단기차입금 총액은 지난해 말 1275억 원에서 올해 11575억 원, 21875억 원, 42465억 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 신세계건설 매출과 재무 정보. (그래픽=박서현 기자)
 
계속되는 차입증가는 부채가중의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 1분기 부채규모는 7269억 원으로 전년동기(5563억 원)에 비해 늘어났고 부채비율은 267%에 달했다. 보통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면 재무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판단한다.
 
업계에서는 재무 악화의 주요 원인은 진행사업장의 다수가 미분양율이 높은 대구와 울산 등지에 분포해 있어 필요한 현금 확보가 어렵고 공사대금 회수에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분양 여파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78억 원으로 악화됐으며 잠재적인 리스크로 간주하는 미청구공사는 지난해 256억 원, 1분기 말에는 678억 원까지 급증했다.
 
최근에는 대구 중구 삼덕동에 공급하는 빌리브 프리미어의 공사지연으로 521억 원 규모의 채무를 인수한 바 있다.
 
여러 악재로 현금 유동성도 나빠졌다. 지난해 신세계건설 총영입현금흐름(OCF)413억 원으로 전년(759억 원)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건설부문 실적 하락도 눈에 띈다.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은 1369억 원으로 전년(1218억 원)대비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억 원에서 67억 원으로 감소했다.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도 문제다. 올해 3월 울산시 남구 신정동 빌리브 리버런트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중장비인 항타기가 쓰러져 인근 주택가를 덮쳤다. 이 사고로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정두영 대표이사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신축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하 램프구간에서 마감재(도료)를 뿌리는 작업을 위해 고소작업대에서 조작하던 도중 천장구조물에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6월에는 부산시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리조트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나 60여명의 근로자가 대피하고 7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계속되는 실적 부진과 안전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세계건설은 돌파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골프장, 복합휴양시설 등 레저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개선의 발판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1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