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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규칙 가득한 美 ‘바나나 볼’ 야구 ‘재미 한 방’
2시간 동안 투타 정면승부 중심… 관중도 경기의 일부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07 15:47:23
▲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시에서 사바나 바나나스와 파티 애니멀스의 바나나볼 경기를 치렀다. 1회 애니멀스에서 2루타가 터지자 팀원들이 달려나가 춤 세리모니를 펼쳤다. 사바나 바나나스 유튜브 캡처
 
번트 따위는 없다. 무조건 야구 방망이를 화끈하게 휘둘러야 한다. 볼넷이어도 타자는 달려서 1루를 훔쳐야 살 수 있다. 심지어 파울볼은 수비수든 관중이든 잡으면 아웃이다.
 
언뜻 보면 야구 같아도 규칙이 매우 다른 바나나볼(Banana Ball)’이 거의 모든 경기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바나나볼은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시의 대학독립리그 소속팀 사바나 바나나스가 재미를 위해 시작했다. 2018년 비밀리에 테스트를 시작해 20206월 공식 첫 경기를 치렀다.
 
사바나 바나나스 구단주 제시 콜은 전통적인 야구 규칙을 벗어나 팬들이 싫어하는 부분을 없애고 재미를 극대화한 규칙을 만들었다.
 
우선 투수와 타자가 정면승부를 하도록 불필요한 요소를 없앴다. 통상 속이기로 여기는 번트는 금지이며 타자가 타자석을 벗어날 수도, 포수나 코치가 마운드에 오를 수도 없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의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7. 반면 바나나볼의 규정 시간은 2시간이다. MLB 경기가 길고 느리고 지루하다는 불만이 반영됐다. 일반적인 야구처럼 9회 경기를 진행하지만, 매회 다득점한 팀이 1점을 얻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암묵적으로 지켜야 할 불문율도 없다. MLB에서 과한 세리머니를 했다간 상대팀에게 보복당하기 십상이나 바나나볼에서는 팀원과 함께 춤을 출 지경이다. 유니폼을 입지만, 특이한 모자를 쓰는 등 복장도 자유로운 편이다.
 
바나나볼은 주로 사바나 바나나스와 라이벌인 파티 애니멀스가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4개 주 6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했고, 올해 21개 주 32개 도시에서 70회의 경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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