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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급증… 인터넷뱅크 ‘위기의 계절’
케이뱅크 중저신용 연체율 4% 넘어… ‘고금리 충격’ 여파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18 16:36:49
▲ 인터넷은행 3사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건전성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 각 사 제공
 
고금리 여파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늘린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이 급증해 건전성에 위험 신호가 울리고 있다.
 
18일 인터넷은행 3(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20210.3% 수준에서 유지되다가 20226월 말 0.42%·12월 말 0.77%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선 6월 말 1.04%·8월 말 1.20%까지 올랐다.
 
이 같은 연체율은 인터넷은행 3사가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1년 만에 약 두 배 이상 뛰었다.
 
국내은행의 올 6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제외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62%인 것을 감안하면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높은 편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토스뱅크 연체율이 1.58%로 가장 높았다. 케이뱅크는 1.57%였고 카카오뱅크는 0.77%를 기록했다.
 
특히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더욱 심각하다.
 
8월 말 기준 3사의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2.79%를 기록했다. 2021년 말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0.8%대를 유지하다가 2022년부터 상승해 올 6월 말 기준 2.46%까지 올랐다. 1년 전(0.84%)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가 4.1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토스뱅크가 3.40%로 집계됐고 카카오뱅크는 1.68%였다. ·저신용 연체율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인터넷은행 연체율이 급등하는 요인으로는 고금리 현상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2021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10차례에 걸쳐 올리면서 연 0.50%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는 현재 3.50%까지 3.00%p 올라간 상황이다.
 
여기에 인터넷은행은 ·저신용 대출 공급이라는 인가 취지에 따라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을 요구받기에 고금리 상황에서 연체율 관리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8.4%·케이뱅크 25.4%·토스뱅크 35.6%를 기록 중이다.
 
3사 모두 연말 목표치(30%·32%·44%)에 미달하는 만큼 하반기에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취약 차주부터 부실이 발생한다보통 금리 인상 후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연체율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특히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연체율이 더 오르는 면이 있다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연체율이 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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