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2.5%, 이번 추석 연휴 6일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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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706개 기업 대상 ‘2023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발표
5일 이하 휴무 14.8%…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
정기상여금 지급 비율 63.6%… 기업 규모별로 지급 방식 차이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1 17:46:14

정부의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추석 연휴가 6일로 결정되면서 기업들도 6일 휴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7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82.5%가 6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추석 공휴일 3일(9월28일~30일)과 10월1일 일요일에 더해 임시공휴일과 개천절까지 이어져 총 6일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휴무 일수가 6일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4일 이하’가 11.6%였고 5일이 3.2% 등으로 조사됐다.

5일 이하 휴무 기업에 이유를 묻자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가 46.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일감이 많아서’가 14.8%였다.

7일 이상 휴무 기업은 2.7%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가 53.3%로 가장 많았다.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20.0%)’과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13.3%)’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2.6%로 지난해(64.1%)보다 소폭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300인 이상 기업이 70.9%로 300인 미만 기업(6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 지급 방식의 경우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이 6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별도 상여금만 지급(32.0%)’과 ‘정기상여금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4.4%)’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정기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이상이 88.4%로 300인 미만(64.7%)보다 높았다. 반면에 별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미만이 40.1%로 300인 이상(13.4%)보다 높게 나타났다.

별도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지급 수준’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87.9%로 가장 높았고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은 7.6%였다. ‘지난해보다 적게 지급’은 4.5%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경영실적 전망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34.6%로 뒤를 이었고 ‘개선될 것’이 20.5%였다.

규모별로는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300인 이상 기업 비율(28.2%)이 300인 미만 기업(19.4%)보다 8.8%p 높았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45.1%)과 300인 이상 기업(43.5%)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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