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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광고 승부수... 유통가 ‘리테일 미디어’ 띄운다
방대한 고객데이터 활용... 광고주 원하는 콘텐츠로 수익 창출
롯데, 리테일테크 사업 시작... 유통망 앞세워 B2B 사업 출격
신세계, 그룹 통합 ‘유니버스 클럽’ 론칭·리테일 광고 확장 계획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4 17:04:15
▲ 이마트는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 점포는 123개이며 매체는 총 376개다. 전체 이마트의 약 80~90%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마트 제공
  
오프라인 점포 중심의 유통 대기업 롯데와 신세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리테일 미디어(광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은 신사업 전략으로 리테일 미디어를 점찍었다. 오랜 시간 축적한 고객과 판매 정보 등을 활용해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을 하나의 광고판으로 사용하겠다는 의미다.
 
리테일 미디어는 유통업체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광고 사업이다. 사람이 모이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에 광고주가 원하는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 수익을 내는 형태다.
 
롯데쇼핑은 19일 김상현 부회장이 나선 기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리테일 테크 사업을 들고나왔다.
 
롯데는 이 자리에서 국내 최대 수준인 4200만 명 고객 데이터를 자산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의 유통 사업 연계, 데이터 커머스 추진 등 B2B 신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마트·슈퍼·아웃렛·복합몰·편의점·홈쇼핑·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에 산재한 롯데의 유통망이 사업의 바탕이 된다.
 
특히 롯데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께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유통에 특화된 생성형 AI 추진체를 구성해 단계적으로 광고 제작 자동화·AI기반 고객 상담 등 리테일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올해 2분기 실적을 지난달에 발표하면서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으로 리테일 미디어를 언급했다. 6월에는 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하며 리테일 광고 확장 계획을 밝혔다.
 
G마켓이 이베이코리아 시절부터 확보한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오프라인 매장을 포함한 그룹 전체 플랫폼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고객사 A 기업과 단독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스타필드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면 매장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캠페인을 송출하는 동시에 온라인인 G마켓 등에서 맞춤형 페이지 등으로 구성하는 형태다.
 
광고·마케팅 주목도를 높여 고객사를 더 많이 확보하고 관련 비용도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게 이마트의 판단이다.
 
홈쇼핑업계도 새 활로 모색에 분주하다. TV 시청 인구가 감소하고 유튜브·네이버 등 거대 플랫폼의 라이브 커머스로 미디어 쇼핑 고객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유료 방송 사업자에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 부담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주요 홈쇼핑 4개사(CJ·롯데·GS·현대)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115억 원) 대비 40% 줄어든 1269억 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광고 사업은 유통업체가 가진 플랫폼의 집객력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로 이미 세계적인 유통업체들도 강화해나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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