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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의류수선 플랫폼 사업화 모델 개발 완료”
한양대와 손잡고 의류 수선 서비스 O2O 플랫폼 개발
정 회장 “외부 협력해야 성장”…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4 12:07:25
▲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핏타민 상담.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산학협력을 통해 O2O(Online to Offline) 의류 수선 플랫폼 얼핏(All FIT)’ 앱의 MVP(핵심 기능만 구현한 최소 기능 제품) 모델 개발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말 신규 유망 사업을 발굴하던 중 온라인 의류 쇼핑에서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에 주목했다
 
착장이 불가능하고 브랜드 별로 사이즈가 달라 구매 후 수선이 필요하더라도 고객이 직접 수선집을 찾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고객과 수선집을 연결하는 O2O 의류 수선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아이디어 차원인 O2O 의류 수선 플랫폼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손을 잡았다. O2O 소프트웨어 개발기획 등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고 MZ세대의 관점과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번 얼핏개발은 온라인 쇼핑 관련 신규 사업을 고민하던 현대백화점과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테스트용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고객 편의를 위해 의류 문앞 수거배송까지 가능해야 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지역 내 비대면 세탁 서비스 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을 고안한 게 대표적이다.
 
현재 얼핏앱은 고객이 의류 사진을 찍고 수선 요청 내용을 남기면 수선사의 예상 견적서 발송 고객 수락 수선 완료 후 최종 견적서 발송 고객 승인 및 결제 등으로 이뤄진다. 의류 수거와 배송 기능은 비대면 세탁 앱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내부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상세 기능 추가 등을 최종 완료한 뒤 사내독립기업(CIC)·스핀오프(spin-off분사) 등을 포함해 사업화 추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사업화 추진이 결정되면 앱 개발 학생들에게도 얼핏담당자로 사업조직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외부와 협력을 통해 신규 서비스 개발까지 나아가게 된 건 내부 역량에만 국한하지 않고 외부와 협력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출하고자 하는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능동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은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을 꾸준히 강조해 온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정 회장은 평소 개방적 관점을 바탕으로 내외부 협력과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 현대백화점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2020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협의체 도입 이래 나이스웨더’(편의점 콘셉트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스미스앤레더’(천연 소가죽 활용 액세서리 맞춤제작) 등 스타트업 총 12곳에 약 34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그룹의 기존 사업과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 발굴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투자를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장 핏타민을 지난달 17일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오픈했는데, 주변 건기식 브랜드 대비 6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생활습관 분석과 약사의 전문 건강 상담 등 킥더허들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천해 주는 색다른 체험형 매장을 선보여 MZ세대 고객 방문을 이끌어낸 점이 주효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 등을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기업부터 유연한 사고와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대학생까지 앞으로도 전통적인 유통 부문 외 영역을 아우르는 경계 없는 협업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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