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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과 민간소비가 올 2분기보다 다소 늘면서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4%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6일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 밝혔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3분기(2.3%)·4분기(1.3%)와 2021년 1분기(1.8%)·2분기(0.9%)·3분기(0.1%)·4분기(1.4%) 및 작년 1분기(0.7%)·2분기(0.8%)·3분기(0.2%)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수출이 급감하면서 작년 4분기(-0.3%)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가 올해 1분기(0.3%) 반등에 성공했고 2분기(0.6%)와 3분기(0.6%)까지 3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0.6% 성장을 보이면서 올해 성장 전망치인 1.4% 성장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앞서 한은은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당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이 각각 0.7% 정도 돼야 올해 1.4% 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나눠 살펴보면 우선 민간소비가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성장했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0.1% 올랐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2.2% 상승했다.
수출은 반도체·기계 등을 중심으로 3.5% 성장했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2.6% 올랐다.
다만 설비투자는 기계류 부진 여파로 2.7% 뒷걸음질쳤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축산업을 중심으로 1.0% 성장했다. 제조업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호조로 1.3% 증가했고 건설업 또한 2.4%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이 1.5% 하락했지만 문화·기타서비스가 2.5% 성장해 전체적으로 0.2%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1.4% 내려갔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분기 대비 2.5% 성장해 증가율이 실질GDP(0.6%)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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