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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금양·포스코DX 등 3개 종목이 새로 들어가고 BGF리테일·팬오션 등 4개 종목이 빠진다.
15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1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금양·포스코DX·SK텔레콤을 새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BGF리테일·카카오게임즈·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팬오션 4개 종목에 대해서는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유동비율 변경으로 지수 내 비중이 조정되는 종목들은 한화솔루션·SK아이이테크놀로지·넷마블(비중 상승), 금호석유·F&F·미래에셋증권(비중 하락) 등 6개 종목이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1년에 4번(2·5·8·11월) 정기 변경을 진행한다.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하는데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정기변경으로 우리나라 종목은 기존 104개에서 103개로 1개 감소했다. MSCI EM(신흥국 지수) 내 한국 비중도 12.39%에서 12.36%로 0.03%p 하락했다. 정기 리뷰의 실제 지수 반영은 30일 장 마감 시점에 적용된다. 지수 발효일은 내달 1일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예상한 패시브 유입 규모는 금양 2232억 원, 포스코DX 1765억 원, SK텔레콤 1639억 원 순으로 컸다. 다만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수 편출입을 겨냥한 전략이 대중성을 띄면서 과거 대비 선취매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 편입 발표는 주가 방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며 “8월 MSCI 발표 자료에서 금양·포스코DX·SK텔레콤의 11월 지수 편입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 주가와 수급은 장기간 지수 편입 재료를 반영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편입 종목인 에코프로 경험칙을 떠올리면 11월 리밸런싱일이 주가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제외 종목에 대해서는 외국인 매도에 취약해 주가 하락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패시브 유출 예상 규모는 BGF리테일 777억 원, 팬오션 724억 원, 카카오게임즈 572억 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62억 원 순이었다.
이 연구원은 “제외 종목은 발표일 이후 나타난 외국인 매도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수급 선반영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는 롱(매수) 포지션만으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종목 예측 오류 리스크가 편입 종목보다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변수는 공매도 금지다. 숏(매도) 포지션 설정 제약으로 매도 압력은 과거보다 완화될 수 있다”며 “실제로 공매도 금지 이후 제외 종목군 전반적으로 숏커버(환매수)가 관찰됐는데 제외 종목 주가 변동성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현 시점 편입 가능 종목은 관찰되지 않지만 후보 종목으로는 현대오토에버·알테오젠·HD현대일렉트릭 등이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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