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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U+ 원격 검침사업 깎아내리더니… KT ‘내로남불’ 눈살
가입자수 LGU+에 밀리자 “저가입찰” 수익성 등 혹평
“한전입찰 참여 왜 하냐” 묻자 “답변 어렵다” 군색한 변명만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5 14:43:01
▲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KT가 LG유플러스의 원격검침 회선 사업을 겨냥, 수익성 및 혁신성에 대해 평가절하하며 해당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KT는 과거 한국전력의 해당 사업 입찰에 참여했으며 지금도 해당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 측은 구체적인 계약 관련 정보에 대해 공개는 어렵지만 한전은 과거부터 통신 3사와 입찰을 통해 원격검침 회선 관련 계약을 맺어 왔고 KT는 현재도 한전에 원격검침 회선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한국전력 관계자에 따르면 한전의 원격검침 회선 관련 계약 입찰은 과거부터 필요할 때마다 통신 3사와 꾸준히 진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관계자는 “입찰에서 사업을 맡은 통신사는 계약기간을 정해 그 업무를 수행해 왔다”며 “현재도 한전의 원격검침 관련 회선은 KT·SKT·LG유플러스의 회선을 전부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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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해당 사업의 직전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앞서 해당 사업의 수익성 및 사업 확장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박효일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경쟁사의 회선 증가는 정부 통계 기준으로 휴대폰 가입자가 아닌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포함한다. 그중에서도 원격관제에서만 가파르게 이뤄진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한국전력과 계약한 원격검침 회선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KT는) IoT 원격 관제 분야에서 최저가 입찰로 월 1000원에도 못 미치는 값을 받으면서 수백만 회선을 일시에 따내는 방식의 사업은 안 한다”며 “수익성은 물론 사업 확장성·기술 혁신 및 산업 생태계 창출 가능성과 무관한 사업을 IoT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에 존재했던 정부 통계 기준에 따라 대외적으로 업계 순위가 역전되었지만 KT가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명확한 명분이 없어 과도하게 무리한 비판에 나선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줄곧 업계 3위였던 LG유플러스(가입자 수: 1829만2170명)가 KT(1773만5022명)를 넘어서 업계 2위가 됐다.
 
KT는 해당 통계 발표 이후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시장을 명확하게 조망하기 위해 휴대전화 가입자 수와 분리해 따로 통계를 내야 하고 이에 따라 휴대폰 등 멀티 디바이스 등 가입자 점유율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순위에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2023년 9월 기준 이통 3사의 가입자 회선 통계 가운데 휴대폰 부문은 SKT(2310만)·KT(1350만)·LG유플러스(1101만) 순으로 기존 업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KT는 원격검침 사업에 대한 내부 혹평에도 한전의 원격검침 관련 사업 입찰에 참여했던 이유를 묻는 본보 문의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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