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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지자 모임 장소와 관련해 ‘세력 부풀리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일축한 상태다. 26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약 4시간 동안 이 전 대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최근 연락처 수집을 통해 확보했다는 지지자들과의 만남이 목적이었다.
다만 가수 임영웅 공연장과 불과 50m 떨어진 곳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동관 5·6홀에선 가수 임영웅의 대구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 열렸으며 남녀노소 팬으로 대성황이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토크콘서트 참가자와 임영웅 콘서트 관객이 뒤섞여 자신의 지지자처럼 보이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통상 인기가수 콘서트가 열리면 관객들은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 인근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굿즈(기념품)를 산다. 팬들의 오프라인 친목회도 벌어진다.
이 전 대표는 “임영웅 팬이 멀리 떨어진 엑스코 서·동관을 헷갈려서 4시간 일찍 와 이준석을 보러 들어올 확률 제로”라고 반박했다. 앞서 20일 기준 4만여명 연락처 확보를 밝혔을 때 실명 인증이 아닌 이름·전화번호 등록 방식이었다는 점 때문에 중복참여 의혹이 제기되자 “중복데이터 비율은 2%선”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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