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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자산운용업계에 신뢰 회복·리스크 관리’ 당부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개최…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도 강조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29 11:15:33
▲ 2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 CEO들에게 신뢰 회복·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리스크관리 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이 20일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신뢰 회복·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관리 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29일 이복현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포함해 금융투자협회장·금융감독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23개 자산운용사 대표 등 2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2월 치러진 첫 간담회 이후 개선결과를 전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자산운용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 원장은 최근 5년간 펀드 규모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이 금융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짚으면서도 사모·대체펀드 위주로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일부 자산운용사의 잘못된 영업행태로 인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모펀드 사태로 수십 년간 쌓아온 펀드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목도했는데 ‘수익률 몇 퍼센트를 잃는 것은 펀드 하나를 잃겠지만 투명성을 잃으면 회사 자체를 잃을 수도 있다’는 준엄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라며 “선량하고 충실한 관리자로서 국민자산 증식과 자산관리의 최 일선에 서 있다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자산을 운용·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도 짚었다. 
 
이 원장은 “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하는 시장문화 조성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최근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EO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관련 내규·프로세스와 조직운영 등에 있어 미비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내부 정책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소유분산기업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 제고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해외대체투자 펀드 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권리확보·자금통제 등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충실한 투자금 회수를 부탁한다”며 “특히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 단계별 프로세스를 점검·개선하고 펀드 성과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되도록 공정한 가치평가도 요청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자산운용산업 감독 방향과 관련해서는 펀드시장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불건전·불법행위에 지속적 단속과 부실 회사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가 인정받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판매·운용사 간 불균형 구조를 개선해 좋은 펀드가 잘 팔리는 판매관행을 정착시키고 여러 유관기관의 펀드정보를 원스톱으로 통합‧관리해 펀드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도록 펀드 운용규제를 합리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며 “업계도 양질의 새로운 투자대상과 투자기회를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펀드시장 활성화 및 자산운용사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한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자산운용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해 업계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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