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생산 42개월 만에 최대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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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보고서 발표
생산 1.6%↓·소매판매 0.8%↓·설비투자 3.3%↓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30 10:51:25

10월 산업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트리플 감소가 올해 7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11월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2년=100)로 전월 대비 1.6% 줄었다. 2020년 4월(-1.8%)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0.8%)·광공업(+1.1%) 등에서 생산이 늘어 1.0%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이 중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전자부품(10.4%) △자동차(3.2%) △1차금속(4.0%) 등에서 늘었다. 반면 △반도체(-11.4%) △기계장비(-8.3%) △전기장비(-5.8%)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석유경제(10.3%) △전자부품(6.2%) 등에서 늘었지만 △반도체(-29.0%) △기계장비(-10.6%) △전기장비(-8.4%) 등에서 줄어 6.5%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반도체(-9.6%) △통신·방송장비(-10.3%) 등에서 줄었지만 △전자부품(41.5%) △화학제품(5.3%) 등에서 늘어 0.4%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 대비 0.2% 감소,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정보통신(1.3%) △예술·스포츠·여가(4.2%) 등에서 전월 대비 늘었지만 △도소매(-3.3%) △금융·보험(-1.2%) △운수·창고(-1.4%) △부동산(-3.0%) △숙박·음식점(-2.3%) 등이 줄어 전월 보다 0.9%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준내구재(4.3%)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에서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소매판매가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 △가전제품 등 내구재(-5.2%) △의복 등 준내구재(-4.3%)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4.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7월 이후 3개월 만에 나타난 감소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7%)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3%)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9.7%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0%)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지만 건축(1.3%)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1로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미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기계류 내수출하지수·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3%p 늘었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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