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불확실… 新중동 붐 연착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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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넘어 수출 다변화 시의적절”
‘신중동 붐 확산을 위한 정책세미나’ 개최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06 16:44:27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연 '신중동 붐 확산을 위한 정책세미나'에 앞서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성원 의원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의 신(新)중동 정책은 에너지 안보를 넘어 수출 다변화 차원에서 시의적절했다는 정·재계의 평가가 나왔다.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과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실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신중동 붐 확산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탈석유화 시대를 대비한 중동 주요국들과의 다양한 협력 채널 확대 차원에서 잘한 일”이라고 이같이 긍정 평가했다.

정·재계에서 중동 경제외교 성과 및 한-중동 경제협력 전략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재선·경기 동두천·연천)은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를 새 판 짜기 로드맵으로 보고, 국회 차원에서 기업의 수출･수주 확대를 위해 예산 지원과 법제도 개선 등 적극 지원해 나갈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중동 경제외교의 성과가 신중동 붐으로 이어지며 우리 국민과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고 촌평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정상 경제외교를 통해 사우디, UAE,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 우리 기업이 뛸 수 있는 총 853억 달러, 약 115조 원 규모의 운동장이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신중동 붐을 활용해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자원 공급망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중동 국부펀드와의 투자 협력을 확대해 민간 주도 경제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피지컬 100(넷플릭스 월드차트 1위), 미스터트롯, 타계 명사 IP 등 대표 사업들을 소개하고, 두바이에 테마파크를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엔 ‘피지컬 올림픽’을 열겠다는 계획”이라며 “두바이와 사우디에 올해 7회 이상 방문하여 현지 관계자들과 수시 접촉 중이며 중동은 진심으로 다가가야 마음을 연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신중동 붐을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새 판 짜기로 보고 국회 차원에서 기업의 수출･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김성원 의원실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과 마이클 정 상무는 중동 비즈니스는 ‘전쟁터’라고 입을 모으고 네옴 시티 모듈러 사업 등 중동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사우디 PIF 등 국부펀드와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력과 자재 등을 사우디 현지에서 일정 부분 조달할 것을 요구하는 사우디제이션(사우디 국적인 의무 고용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여러 중동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최형두·김승수·이인선·양금희·한무경 의원이 참석했다. 장 차관·최 대표·지 부사장·이 소장·성 실장·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연구교수 등 기업 및 학계 전문가 50여 명이 함께했다.

정부는 10월 사우디와 카타르 국빈방문을 통해서 총 202억 달러, 우리 돈 27조 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성과까지 합하면 중동에 100조 원이 넘는 시장이 생긴 것으로 평가된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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