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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의 주인공인 함정우를 비롯해 국내의 강호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LIV 골프는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32야드)에서 프로모션 대회를 연다. LIV 진출 기회를 주는 대회로 LIV가 이런 성격의 대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23개국 73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상위 3명에게 내년 LIV 리그에 출전할 자격을 준다. 상금도 총 150만 달러(약 19억6000만 원)에 우승 상금 20만 달러가 걸려 있다. 프로모션 대회의 우승상금만 해도 KPGA 정규투어의 웬만한 대회 우승상금보다 많다.
이번 대회엔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참가를 신청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끝난 2023시즌 코리안투어의 1인자로 선 함정우도 포함돼 있다.
올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그는 시즌 22개 대회에 나와 11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순위는 3위(6억3252만원), 톱10 피니시 부문은 1위일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여기에 2023시즌에만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거둔 고군택도 지원했고 2승을 올린 ‘장타왕’ 정찬민, 통산 11승의 베테랑 강경남, 국내·외 투어 9승의 김비오도 출전한다. 문경준·이태희·이정환·엄재웅·한승수(미국)·이태훈(캐나다)도 도전장을 냈다.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1라운드 공동 20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해 스코어가 리셋된 상태에서 2라운드에 직행한 선수들과 경쟁한다.
LIV 리그에서 뛰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 대회로 밀린 김시환(미국) 같은 선수들은 2라운드부터 출전한다.
2라운드 뒤 공동 20위 안에 든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 다시 스코어가 원점으로 돌아간 채 36홀 경기를 치러 내년 LIV 리그에 출전할 상위 3명을 가린다. 4∼10위에겐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이 부여된다.
코리안투어 선수들 외에 이번 대회엔 2013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이슨 더프너·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의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라이더컵에서 유럽팀으로 활약했던 빅토르 뒤비송(프랑스) 등도 나선다. 스카이데일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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